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최고경영자(CEO)는 라쿠텐 로열포인트를 기반으로 한 ‘라쿠텐 코인’ 발행계획을 발표했다. 라쿠텐은 4만4,000개 이상의 입주업체를 보유한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프랑스 프라이스 미니스터, 미국 이베이츠 등의 해외 온라인 쇼핑몰도 보유하고 있다. 라쿠텐이 코인으로 전환될 것이라 설명한 라쿠텐 로열포인트는 온라인 쇼핑몰 고객에 대한 보상시스템의 일환이다. 라쿠텐 자사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하면 구매가의 1%를 포인트로 고객들에게 지급한다. 고객들은 포인트로 제품을 구입하거나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라쿠텐 로열포인트의 지난해 지급액은 총 91억 달러로 한화 약 9조 7,550억 원어치가 제공됐다.
라쿠텐은 지난 2016년 암호화폐 지갑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비트넷을 인수하며 암호화폐에 대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라쿠텐은 자사가 보유한 동영상 서비스와 여행사, 모바일 메신저 바이버 등 다양한 영역으로 라쿠텐 코인의 사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국경 없는 결제 서비스를 구축하고 환전 비용을 낮춰 해외 고객까지 확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만 히로시 최고경영자는 라쿠텐 코인의 정확한 발행일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의 기본 목표는 소매업자와 상인들 간의 네트워크 재창조 ”라며 “더 많은 서비스의 제공뿐 아니라 고객과 상인 간의 촉매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재연 인턴기자 wonjaeyeo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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