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주요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해커 검거에 25만 달러(약 2억6,620만 원) 상당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바이낸스는 지난 7일 발생한 해킹 시도의 주범을 체포하는 데 결정적인 증거를 제공하는 첫 번째 제보자에게 25만 달러 상당의 바이낸스코인을 지급하겠다고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바이낸스에서 거래할 때 바이낸스코인을 사용하면 수수료가 대폭 할인된다. 바이낸스 측은 체포에 도움되는 정보 출처가 여럿일 경우 포상금이 쪼개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암호화폐 공동체의 안전을 담보하려면 해킹이 발생하기 전에 적극적으로 예방해야 한다”며 암호화폐 범죄를 막기 위한 공동 노력을 촉구했다. 바이낸스 측은 “바이낸스를 해킹하려는 시도는 비록 성공하지 못했지만 대규모의 체계적인 시도였다”며 25만 달러 포상금과 별개로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해킹 시도에 대비하기 위해 1,000만 달러(약 106억4,400만 원) 상당의 포상금을 할당했다. 여타 거래소와 암호화폐 기업에는 동참을 호소했다.
지난 7일 바이낸스는 이용자 중 일부가 보유 중인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이 매도되고 특정 코인이 매수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다. 바이낸스는 즉각 거래를 중지해 자금 유출을 막았고 8일 거래를 재개했다.
/황보수현 인턴기자 soohyeonhb@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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