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구글에 이어 트위터도 암호화폐 광고를 금지했다. 일단 암호화폐공개(ICO)와 토큰세일 광고를 시작으로 한 달 후에는 주식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암호화폐 거래소와 지갑에 대한 광고도 중단할 예정이다. 이는 암호화폐와 관련된 사기, 투자자들의 손실을 우려한 조치로 이날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은 소폭 하락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27일 샌프란시스코 본사의 트위터 담당자와 통화를 통해 “트위터는 화요일부터 암호화폐공개(ICO) 등 암호화폐 관련 광고를 금지한다”고 보도했다. 트위터측은 금지 대상이 “신규 코인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과 토큰 세일 등에 대한 광고를 시작으로 30일 후에는 주요 주식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암호화폐 거래소와 지갑에 대한 광고도 금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본은 금융규제 당국의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 들어 구글과 페이스북이 투기를 막기 위해 암호화폐 광고를 금지한다는 입장을 연이어 밝히면서 트위터도 곧 금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와 포털 플랫폼의 광고중단 여파로 국제 암호화폐 시세는 하락했다. 27일 8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국제 가격은 전일 대비 3.87% 내린 8,220달러, 이더리움은 6.79% 하락한 492달러, 리플은 6.20% 떨어진 0.6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은 카카오, 네이버 등 대형 기업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며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27일 오전 8시 30분 현재 코인원 기준 비트코인 국내 가격은 전일대비 1.37% 오른 9,543만원, 이더리움은 1.50% 상승한 54만원, 리플은 0.76% 오른 664원이다.
/박정연 인턴기자 drcherryberry@decenter.kr

박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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