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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본의 테크인] "실용적 블록체인 기술로 3세대 대표주자 꿈꿔"

팬텀코인 ICO 앞둔 안병익 푸드테크협회장
맛집 앱 소비자 수수료 5% 육박
식신 등 유저 많은 푸드테크 앱서
암호화폐 활용땐 0.1%로 내려가
업주도 가격인하·노쇼 방지 가능
팬텀, 초당30만개 넘는 블록 처리
다양한 SW 공개로 생태계 넓힐것

  • 고광본 기자
  • 2018-04-19 17:24:47
[고광본의 테크인] '실용적 블록체인 기술로 3세대 대표주자 꿈꿔'

“오는 9월께부터 ‘식신’ 등 푸드테크(Food+Technolog) 앱에서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로 불과 0.1% 수준의 저렴한 수수료만 내고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음식 유통 이력까지 확인할 수 있고요. 중국·일본 등의 외국 관광객도 굳이 비싼 수수료를 내며 환전할 필요가 없죠.”

안병익(49·사진) 한국푸드테크협회장(식신 대표)은 최근 서울 강남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은 3세대 블록체인의 대표주자가 되기 위해 실생활에서 널리 쓰일 수 있는 ‘팬텀코인’을 내놓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팬텀 측은 6월 홍콩에서 팬텀코인의 암호화폐공개(ICO)를 앞두고 해외 기관투자가로부터 2,000만달러 조달에 나섰다.

안 대표는 첫 직장인 KT 근무 시절 사내 벤처인 한국통신정보기술에서 국내 최초로 인터넷 전자지도 서비스를 20여개 주요 포털에 서비스했다. 이후 포인트아이를 창업해 ‘친구찾기’ ‘아이찾기’ 등의 위치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난 2006년 코스닥에 상장시켰다. 2010년에는 식신을 창업해 현재 150만명이 이용하는 맛집 정보 앱 식신과 5만여 직장인이 애용하는 전자식권인 ‘식신 e식권’ 등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고광본의 테크인] '실용적 블록체인 기술로 3세대 대표주자 꿈꿔'

연세대에서 컴퓨터과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일찌감치 블록체인 기술의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암호화폐 발행을 준비해왔다. 소비자들이 맛집 앱을 활용할 때 지금은 모바일 결제 수수료가 3.5~5%(가맹점 카드 수수료와 인터넷 결제 수수료)로 비싼데 온라인 기준으로 0.1%선까지 대폭 낮추고 농·축산물·식품의 생산·유통 이력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평가를 공정하게 잘하는 소비자에게 ‘스팀잇(소셜 플랫폼 서비스)’처럼 인센티브를 줘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도 만들고 싶었다.

자영업자도 식품 유통의 투명화에 따라 가격거품을 뺄 수 있고 이력 등 안전 관리가 되며 노쇼(예약이나 주문을 펑크 냄)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을 노렸다. 그는 “4차 산업혁명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푸드테크 회원사들부터 팬텀코인을 쓰다 보면 자영업자는 물론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신뢰 기반이 쌓이게 될 것”이라며 “일본·중국의 대형 유통회사 등을 쇼핑 파트너로 참여시키는 등 푸드테크 외의 결제처도 대폭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용처가 넓은 다른 유망 코인과의 제휴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온오프라인 지불결제 시장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적용 사업도 늘리기로 했다.

팬텀은 ‘Fast Network On Massive Blockchains’의 약자다. ‘가장 빠르고 안전한 대규모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라는 뜻이다. 그는 “기존의 블록체인 기술은 계약을 한꺼번에 대량으로 처리하기가 힘들어 결제 시간이 꽤 걸리지만 팬텀 플랫폼에서는 바로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하나의 블록(데이터 묶음)을 생성하는 데 각각 8분과 12초가 걸리지만 팬텀은 초당 30만개 이상의 블록을 처리해 동시에 많은 계약을 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점심·저녁 배달 주문이 쏟아지는 푸드테크 시장에서 성공하면 다른 분야에도 적용하기 용이할 것이라는 게 그의 구상이다. 팬텀 생태계 확산을 위해 전자지갑, 미들웨어, 앱 개발 도구 등의 소프트웨어도 무상으로 내놓는다.

이를 위해 글로벌 암호화폐 컨설팅·투자사인 TCM과 DCH를 비롯해 블록체인 알고리즘을 연구하는 연세대와 호주 시드니대 연구진, 블록체인 기술기업 블록체인 파트너스, 분산 데이터베이스와 클라우드 블록체인 기업인 오라클, 한국푸드테크협회 회원사가 공동 개발 또는 파트너로 힘을 모았다. 그는 “3세대 블록체인의 대표 격인 미국의 이오스, 일본의 에이다 등을 뛰어넘어 가장 빠른 대규모의 블록체인과 이력 정보를 구현하는 기술을 2~3년 안에 개발할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실생활에 적용되는 블록체인 기술을 내놓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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