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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코빗 인수한 넥슨, 이번엔 유럽거래소 산다

입력2018-04-25 17:20:13 수정 2018.04.26 14:42:35 양사록 기자

지난해 국내 3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빗을 인수한 넥슨이 이번에는 유럽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스탬프 인수에 나선다.

25일 외신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지주회사 NXC가 비트스탬프의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수 가격은 3억5,000만달러(약 3,773억원)로 추산된다.

비트스탬프는 지난 2011년 설립된 유럽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로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두고 있다. 약 300만개의 등록계정과 50만개의 활성화된 거래계좌를 갖고 있으며 하루 거래량이 2억4,600만달러(약 2,652억원)에 달해 거래량 기준으로 세계 13번째에 해당한다. 앞서 NXC는 지난해 11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빗의 주식 12만주를 912억원에 인수하며 암호화폐 거래소 투자에 본격적으로 눈을 돌렸다. 비트스탬프까지 인수할 경우 국내와 유럽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를 확보하게 된다. 오언 머호니 넥슨 대표는 24일 열린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 2018’에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20년 전 인터넷과 비슷한 상황”이라며 “은행 등 다양한 산업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많은 것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트스탬프 인수 추진과 관련해 넥슨의 한 관계자는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