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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팝체인' 상장 연기···협회도 빗썸에 재검토 권고

빗썸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들이 유포"

"다른 거래소에 먼저 상장된 뒤 상장할 것"

투자자 "정보 불투명, 코인 정체 불분명" 반발

블록체인협회도 "상장 임시 중단, 재검토" 권고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오는 17일 상장할 예정이었던 신규 암호화폐 팝체인 상장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팝체인과 관련해 여러 문제가 지적되고 블록체인협회 측에서도 빗썸 측에 상장 재검토를 권고하자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상장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것이다.

16일 암호화폐 거래소 지난 15일 빗썸프로에 상장 예정을 밝힌 암호화폐 팝체인에 대해 투자자들이 “정체가 불분명하다”며 상장에 대해 항의하자 공개를 연기하겠다 공지했다. 빗썸은 공지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여러 가지 허위 사실들이 시장에 유포되었다”며 “이러한 상태에서 팝체인을 상장하는 것이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시킬 수 있기 때문에 타 거래소에 상장된 후 빗썸에서 거래를 지원할 것”이라며 상장을 연기하고 외부 논란에 대한 대응을 내비쳤다.

팝체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논란은 지난 15일 빗썸의 상장 공지 직후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팝체인은 빗썸의 상장 공개 이전까지 단 18개의 지갑만이 보유하고 있었으며 그중에서도 2명이 발행량의 90%를 지니고 있어 논란을 빚었다. 게다가 이 암호화폐는 ICO(암호화폐공개)를 진행한 적이 없고 발행된 지 2주가량 밖에 되지 않아 일반투자자들에게 공개된 정보가 제한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에 “정보가 투명하지 않고 코인의 정체가 불분명하다”며 “소수의 보유자가 팝체인의 빗썸 상장을 통해 차익을 노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블록체인협회와 관련 업계 관계자들도 팝체인과 관련된 투자자들의 우려에 동의하고 나섰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빗썸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표 대표는 “국내 최상위 거래사이트가 상장을 결정한 코인을 일부 투자자가 전체의 92%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며 “양심이 있어야 이 산업을 지킬 수 있다”고 꼬집었다

협회 측에서도 빗썸의 행태를 저지하고 나섰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16일 협회 내부논의를 거쳐 빗썸 측에 팝체인의 상장을 일시 중단하고 재검토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앞서 지난달 17일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신규상장과 투자자 보호 의무 등을 담은 ‘암호화폐 거래소 자율규제 심사계획’을 밝혔다.

전하진 한국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장은 “시장의 불안요소를 줄여나가야 신규계좌 개설을 포함한 회원사들의 정책적 요구를 정부도 수용할 수 있으리라 본다”며 “자율규제 심사도 문제발생의 소지를 줄여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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