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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레일 해킹사태⑨]피해 코인 4종 복구안 '감감'···발묶인 투자자들 추가 피해 우려 확산

피해 9종 중 5종 긴급 조치 완료

4종 복구안 미정에 사태 장기화 조짐

거래 재개 미뤄지며 투자자들 발 동동…"시세 하락 우려"

사진 = 코인레일 홈페이지 공지 캡쳐

코인레일 해킹사태로 유출된 9종의 암호화폐에 대한 복구조치 기간이 길어지며 투자자들의 추가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킹 이후 거래가 동결되면서 해당 암호화폐의 가격이 떨어지는 상황을 그저 지켜봐야 하는 투자자들은 “추가 피해보상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코인레일은 지난 10일 해킹으로 유출된 9종의 암호화폐 가운데 지금까지 총 5종의 코인의 해킹 물량에 대한 조치안을 마련했다.

가장 최근에 조치가 완료된 코인은 트로도브비투비코인(비투비·BBC)이다. 코인레일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13일 오후 1시 께 트라도브 팀과의 합의로 BBC 복구 수량을 확보했다”고 공지했다. 코인레일은 “추후 코인레일 서비스가 복구될 때 코인레일에 BBC를 전송할 예정”이라며 “서비스 복구 후 본인 계정에서 보유 물량을 확인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업계에선 BBC 해킹 물량을 1,061만 8,588개로 보고 있다.



이번 보상 조치는 해킹 피해 책임이 있는 코인레일 측이 아닌 암호화폐 개발사가 나서면서 이뤄졌다. B2B 뿐 아니라 피해 암호화폐 가운데 하나인 덴트 역시 덴트의 프로젝트 팀이 피해 물량 전량을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거래소가 해킹을 당했는데, 보상은 개발자가 나서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코인레일은 “프로젝트 팀들과의 협의 후 다양한 방식으로 보상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책임 전가 부분에 대해선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지금까지 해킹일 당한 암호화폐 중 펀디엑스(NPXS)와 애스톤(ATX)·엔퍼(NPER)는 해킹 당한 암호화폐를 동결하기로 했으며 덴트(Dent)와 비투비코인은 보상을 위한 암호화폐를 개발사가 확보하는 방식으로 조치를 취했다. 앞서 물량 동결을 알린 애스톤은 “코인레일 측과 (피해 복구를 위한 조치를) 막판 조율 중이다”라며 “경영진회의에서 해결방안의 기본안과 큰 틀을 마련했고, 이를 바탕으로 최종안을 코인레일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시장에서는 애스톤 도난 물량은 9,330만 8,306개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유출된 9종의 암호화폐 중 5곳의 후속 조치가 이뤄졌지만 남은 피해 코인인 스톰(STROM)과 트로닉스(TRX), 지브렐(JNT), 카이버(KNC) 등의 조치 여부는 여전히 장담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별 피해복구 조치와 별개로 코인레일의 거래가 재개 되지 않는 점에도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코인레일이 거래 재개되는 시간을 알리지 않으면서 투자자산이 묶여버렸기 때문이다. 실제 유출된 암호화폐 이외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들은 코인레일의 급작스런 거래 중단에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다. 해킹 발생 당일인 10일 비트코인 국제가격은 7,600달러 선 이였지만 14일 6,300달러 선으로 대폭 하락했다. 매매 중단 이후 가격이 하락해 보유 수량이 같더라도 가치는 크게 하락한 상황이다. 거래소 복구에 시간이 더 걸릴수록 이에 따른 추가 피해가 불가피하다.

익명의 한 투자자는 “개발자 측이 보상해준다는 소식은 반갑게 생각하지만 그게 모든 보상이 될 순 없다”며 “코인가치는 계속 하락하고 있는데 어떻게 처리하느냐”고 우려했다. 다른 투자자는 “그냥 손 놓고 기다리기만 할 순 없어 법적 조치 등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힘을 모아 큰 목소리를 내야 하기에 정확한 인원, 피해 상황을 집계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신은동 인턴기자 edshin@decenter.kr

신은동 기자
edshi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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