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위탁 회사 킹덤 트러스트(Kingdom Trust)가 암호화폐 해킹 및 도난 문제와 관련해 런던로이즈(Lloyd‘s of London) 보험의 보호를 받는다.
28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의 보도에 따르면 킹덤 트러스트는 국제보험업자 협회 런던로이즈와 보험을 체결하며 자사가 수탁하고 있는 암호화폐의 도난과 손실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매트 제닝스 킹덤트러스트 CEO는 이날 “2010년 설립이래 보험사를 줄곧 찾아왔다”며 “기관투자자들을 시장에 불러모으기 위해서는 보험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 일본 암호화폐거래소 코인체크 해킹을 포함해 암호화폐 대상으로 한 각종 범죄가 발생하면서 최근 보험업계는 디지털 자산을 대상으로 한 보험상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보험회사 AIG와 XL 케이틀린(XL Catlin), 첩(Chubb) 및 미쓰이스미토모 해상화재보험(Mitsui Sumitomo Insurance)이 관련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나 기존 비 암호화폐 영역에서 제공하는 상품과 비교해 보상 수준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킹덤 트러스트는 사우스 다코타 주에 등록된 자산수탁업체로 현재 보유 고객은 백 만 명 이상, 관리 자산은 약 120억 달러로 추정된다. 킹덤 트러스트는 지난 7월 지캐시(ZEC)와 스텔라 루멘스(XLM)를 수용된 암호화폐 투자 목록에 추가하며 현재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등을 포함한 30개의 암호화폐를 수탁하고 있다.
/민서연 인턴기자 minsy@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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