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앙은행인 인도준비은행(RBI·Reserve Bank of India)이 암호화폐·블록체인 연구와 규제를 맡을 전담 부서를 신설한다.
27일(현지시각) 이코노믹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준비은행은 약 한 달 전부터 인도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할 전담 부서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인도의 기존 은행 시스템에 암호화폐의 연동 범위에 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전담 부서는 블록체인을 집중적으로 탐구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규제당국은 암호화폐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지난 5월 대법원은 인도준비은행의 암호화폐 거래금지 조치를 해제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지난 7월엔 암호화폐 거래소에 은행과의 거래를 금지할 것을 명령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이번 전담부서 신설로 인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규제당국의 인식 전환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전담팀 설립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는 없으나, 팀 구성을 위한 자료와 보고서를 수집하는 동시에 인력을 충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서연 인턴기자 minsy@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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