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업정보화부(이하 공신부)가 불법 암호화폐 채굴이 인터넷 질서를 위협한다고 경고했다.
3일 중국 공신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8년 2분기 사이버 안보 등에 대한 종합 분석 현황 보고서를 공지했다. 공신부는 블법적인 암호화폐 채굴이 인터넷망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보고서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타인의 컴퓨팅 자원으로 모네로 등을 채굴하도록 하는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해당 바이러스는 2개월 만에 급격하게 퍼져 100만 위안(한화 약 1억6,000만원)어치의 불법 채굴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공신부는 또한 일부 인터넷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위협되고 있으며, 스마트기기가 사이버 위협의 주요 목표가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공신부는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 등 기타 악성 프로그램의 제어와 데이터 보안 강화를 위해 단속을 벌이고 있다.
산업, 에너지, 정보통신, 중소기업 정책 등을 담당하는 중국 중앙 정부부처인 공신부는 정부부처 최초로 ‘2018 중국 블록체인 산업백서’를 발간했다. 공신부 산하 중국전자정보산업발전연구원(CCID)는 매달 퍼블릭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의 기술, 응용성, 혁신성 등에 대한 평가 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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