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 아이콘루프가 서울시가 전개하게 될 블록체인 사업을 시연했다.
2일 아이콘루프는 지난29~3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 ‘2018 서울국제디지털페스티벌’에서 ‘블록체인 서울(Blockchain Seoul)’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블록체인 서비스를 시연했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아이콘의 테스트넷 ‘IRC2(아이콘 플랫폼 기반 토큰)’와 데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진행했다.
아이콘루프가 이번 행사에서 시연한 블록체인 서비스는 3가지로, ‘블록체인 시민증’, ‘블록체인 투표’, ‘블록체인 결제’다. ‘블록체인 시민증’은 기본적인 개인정보 입력으로 생성된다. ‘블록체인 투표’는 블록체인 시민증과 연동되어 투표자의 신원확인 후 진행되며 개표 결과는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블록체인 결제’는 블록체인 투표 참여로 지급한 암호화폐를 상품 결제에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오프라인 행사장에 마련된 제품 QR코드를 스캔하여 현금이나 카드를 사용할 필요없이 상품을 즉시 구매할 수 있다.
아이콘루프는 지난 8월 서울시청이 행정업무 혁신을 위해 발주한 ‘2018년 서울시 블록체인 시범 사업’에서 서울시 블록체인 표준 플랫폼 도입 시범사업자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서울시에서 진행한 ‘블록체인 기반 시정혁신을 위한 정보화계획(ISP)’의 후속사업으로, 서울시 블록체인 표준 플랫폼 도입사업, 블록체인 2개 선도사업, 블록체인 기반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3개 검증사업 등이 포함된다.
아이콘루프는 지난 8월부터 6개월간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엔진인 ‘루프체인’을 서울시 블록체인 표준 플랫폼, 엠보팅 시민투표(M-voting) 및 장안평 중고차 매매 신뢰구축에 적용할 계획이다. 동시에 서울시민 생활과 밀접한 행정업무시스템에 최적화된 스마트 컨트랙트를 개발, 시민카드 통합 인증, 서울시 마일리지 통합, 하도급대금 지급에 대한 블록체인 사전 검증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는 “일반 시민이 블록체인 기술의 실용성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이번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블록체인 기술은 시민 스스로 개인정보 활용을 통제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주권을 보장하고,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하며, 지역 화폐 형태로 지역 상권 및 비영리 분야 활성화를 더욱 촉진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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