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DApp을 만든다면 당신은 어떤 플랫폼을 선택할 것인가? 지금의 이더리움의 인기가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보단 못하지만 여전히 퍼블릭 블록체인을 대변하는 것은 이더리움이다. 우리나라 블록체인 산업 내 60명의 전문가 중 45%는 DApp의 플랫폼으로 이더리움을 선택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더리움 다음으로 꼽힌 플랫폼은 이오스(EOSIO)다. 이더리움 킬러라는 별명으로 유명세를 얻었던 이오스는 이더리움과 함께 DApp이 주로 탑재되는 플랫폼의 대표격이다. 9명의 응답자는 클레이튼을 꼽았다. 클레이튼은 17개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긴밀히 협력하며 내년 상반기 본격적으로 플랫폼상의 DApp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직 대중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블록체인 산업을 도약하게 할 수 있는 킬러 DApp은 어느 분야에서 나올까?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인 32명의 전문가는 게임(도박)을 꼽았다. 게임은 디지털 세계에 존재함으로 블록체인과 토큰 이코노미를 적용하기 용이하며, 게이머는 토큰 이코노미의 보상 시스템에 이미 익숙하기 때문이다. 또한, 게이머는 재미만 있다면 사용성에서의 어려움은 어느 정도 감수하는 성격도 지니고 있다.



게임에 이어 소셜서비스(16.7%), 금융(15%), 유통(6.7%)가 뒤를 이었다. 소셜서비스는 각 주체의 작은 행위 하나하나에 보상을 줌으로써 중개인이 독식하던 이윤을 분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금융과 유통 분야에선 여러 팀이 비용 절감과 효율성 증대를 핵심 목표로 두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은 응답자의 51.7%가 꼽은 블록체인 기술이 가장 전반적으로 도입될 수 있는 산업으로 선정됐다. 그 뒤를 공유경제(20%)와 유통(18.3%)가 이었다. 월가의 투자은행과 각국의 주요 상업은행 모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블록체인 랩을 운영하며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를 선정하고 있으며, KEB하나은행은 블록체인 활용한 글로벌 페이먼트 허브 작업에 착수했다. 우리은행은 리플 플랫폼을 활용한 송금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디센터는 12월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업으로 삼은 전문가 6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에 참여한 기관은 힐스톤파트너스, 코인힐스, 코인플러그, 체인파트너스, 제니엘, 인큐블록, 요즈마그룹, 아이오트러스트, 스트리미, 빗썸, 블리크, 블록원, 블록노드커뮤니케이션즈, 법무법인 동인, 아하, 에피토미씨엘, 덱스코,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Orichalcos, TTC프로토콜, MBY랩, 휴먼스케이프, 헥슬란트, 디콘, 블락크래프터스캐피털, 블록체인OS, Bifrost, BLiKH, 단국대학교, 건국대학교, 서강대학교 등이다./디센터

심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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