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상승세다. 하루 전 300만원대까지 추락했던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다시 400만원대로 올라섰다.
15일 오전 8시30분 기준 국내 BTC 가격은 전일 같은 시간보다 3.82% 상승한 410만2,000원을 기록했다.리플(XRP)은 5.35% 오른 374원을 기록 중이다.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를 앞둔 이더리움(ETH)의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이더리움은 11.17%오른 14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캐시(BCH)는 7.80% 오른 14만9,000원, 이오스(EOS)는 9.55% 오른 2,752원, 스텔라루멘(XLM)은 7% 오른 122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BTC 가격은 전일 같은 시간보다 4.36% 오른 3,71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XRP와 ETH는 각각 5%와 10.55%오른 0.33달러와 129.35달러를 기록했다. BCH는 7.19% 오른 134.46달러, EOS는 9.86% 오른 2.48달러, XLM은 5.68% 오른 0.10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뉴스들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스위스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의 은행인 본토벨 은행(Vontobel)이 기관 투자자를 위한 암호화폐 커스터디 솔루션을 출시했다. 이 플랫폼을 적용하는 시중 상업 은행과 자산 관리 회사들은 향후 고객들에게 암호화폐 구매와 이체, 보관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시장에 기관 자금이 유입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 증명됐다”며 기관 자금 유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가 만든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백트(Bakkt)가 선물 거래 기업인 로젠탈 콜린스 그룹(RCG)을 부분 인수했다는 소식 역시 상승세에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켈리 로플러 백트 CEO는 자사 블로그에 “디지털 자산 거래와 관련해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번 인수는 플랫폼 개발에 도움이 되는 자산을 확보하려는 목표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미국 최대 외환중개사 FXCM 그룹은 이더리움 차액결제거래(CFD) 상품을 출시했다. 브렌든 칼란 FXCM그룹 CEO는 “앞서 출시한 비트코인 CFD의 긍적적인 시장반응과 고객의 니즈에 따라 이더리움 CFD 상품을 출시했다”며 “향후 추가적으로 다른 암호화폐 CFD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연지기자 yjk@decenter.kr
-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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