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와이오밍 주에서 암호화폐를 법정화폐와 동일하게 취급하는 내용의 법안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 주의회 입법부는 암호화폐와 관련된 새로운 법안 초안을 공개했다. 이 안에 따르면 암호화폐 자산은 △디지털 소비 자산 △디지털 증권 △가상화폐(암호화폐) 3가지로 분류된다. 와이오밍 주의회는 “이러한 자산 분류에 속하는 모든 자산은 무형 개인 자산으로 여기며 법정화폐와 동일하게 취급된다”고 밝혔다.
법안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제정한 규정에 따라 은행을 적격한 암호화폐 관리자로 인정하도록 돼 있다. 각 은행들은 와이오밍주 위원에게 60일의 사전통보 이후 본 법안과 일치하도록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본 법안이 통과되고, 관련 허가를 받고 나면 오는 7월 1일부터 관련 서비스에 적용될 수 있다.
와이오밍 주는 암호화폐 관련 규칙들의 법제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주식과 연계된 블록체인 토큰의 발행을 허용하는 법안이 제출됐고, 와이오밍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혁신에 도움이 되는 규제환경을 조성한다는 내용의 법안이 통과되기도 했다.
/민서연기자 minsy@decenter.kr
- 민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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