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대주주인 BXA가 미국의 블록체인 기업 합병을 추진 중이다.
23일 BXA 김병건 대표는 “블록체인 인더스트리즈와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며 “LOI 단계인 관계로(최종 합병 여부 등은) 진행되는 걸 더 봐야 한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인더스트리즈는 캘리포니아에 본점이 있으며 암호화폐, 분산원장기술, 디지털 자산, 코인 오퍼링, 암호화폐 채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 주식은 장외시장(OTC)에서 ‘BCII’라는 종목 코드로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지시간 22일 종가는 3.75달러였다.
BXA의 BCII 합병 추진과 관련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BXA가 OTC 기업인 BCII를 합병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뉴욕증권거래소나 나스닥 시장에 진출(up-list)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CNBC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 “당초 BXA는 싱가폴 주식시장 상장을 고려했으나, 상장 완료까지 1~2년이 소요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며 BXA가 미국 기업을 합병하는 방식으로 미국 주식시장에 진출하는 ‘우회상장(reverse merger)’을 생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증시에서 우회상장을 하는 경우에도 상장 완료까지는 엄격한 조건을 만족시켜야만 한다고 CNBC는덧붙였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민서연기자 minsy@decenter.kr
- 민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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