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스캔(Etherscan)에서 이른바 빗썸 토큰이라고 불리는 BXA를 검색하면 여러 토큰이 검색된다. Bithumb Token(BXA), BXAT(BXAT), Blockchain Exchange Alliance Token(BXA) 등은 빗썸과 BXA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확인해본 결과, 이들 콘트랙트 주소는 BXA의 발행사인 블록체인익스체인지얼라이언스(BXA)와는 전혀 무관하다.
BXA의 콘트랙트 주소는 ‘0x98d8d146e644171cd47ff8588987b7bdeef72a87’다. 발행량은 200억개다. 10일 오후 2시 20분 기준 홀더 지갑 수는 459개다. 전체 발행량 중 약 85%는 BXA와 이 회사의 파트너 혹은 얼라이언스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단 2%만이 프라이빗 세일을 통해 판매됐다.
빗썸은 이벤트를 통해 BXA를 고객들에게 분배하고 있다. 빗썸은 1월 3일부터 9일까지 총 7일 동안 매일 오전 10시부터 거래금액 20만원당 1BXA를 지급했다. 1일 총 지급 한도는 1,000,000BXA이며, 이 때문에 최근 BXA 홀더 수가 급증했다.
현재 BXA 전체 중 5% 이상 보유한 홀더는 7곳이다. 전체 물량의 15%는 BXA 팀이 보유하고 있으며, 20%는 예비 토큰으로 잡혀있다. 초기 투자자와 전략적 파트너에게는 각각 15%와 20%가 배정되어 있다. 10%는 BXA 얼라이언스 거래소에게, 또 15%는 프라이빗 세일을 통해 분산되게 된다. 5%는 마케팅과 바운티를 위한 물량이다.
현재 BXA은 락업(lock-up)이 걸려있다. 이 락업은 BXA가 공식 상장된 이후 순차적으로 풀린다. 상장 후 세 달까지 매달 5%씩 락업이 풀린다. 4개월부터 7개월째까진 10%씩 락업이 해제되며, 9개월째와 10개월째는 15%씩 거래가 가능해진다. 즉, 상장 후 10개월이 지난 후에 모든 BXA는 거래가 가능한 상태가 되는 셈이다.
BXA는 조만간 상장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일부 언론은 1월 중순 BXA가 빗썸에 상장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얼라이언스 내 여러 거래소에서 함께 쓰이게 될 BXA는 궁극적으로 지급결제가 가능한 ‘페이먼트 코인’을 지향하고 있다. 또한 BXA를 기축통화로 얼라이언스 내 거래소가 오더북(order book)을 통합할 계획도 있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 심두보 기자
- shim@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