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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드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 '게임'을 겨냥한 이유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해시드랩스, 게임으로 첫 시동

글로벌 게임 및 블록체인 어드바이저 전문가 영입…12주 교육

액셀러레이팅 참여 개발사 적극 지원…능력 신장 교육 방점↑

"대중 참여 불러올 게임 디앱, 블록체인 한계 극복사례 될것"

해시드는 지난 21일 오후 본사에서 ‘해시드랩스 디앱(DApp)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 설명회를 통해 5개 내외의 팀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원재연 기자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가 스타트업 초기 투자·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해시드랩스(Hashed Labs)’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디앱(DApp) 게임을 육성한다. 글로벌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 국내 플레이어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해시드는 지난 21일 오후 해시드 라운지에서 설명회를 열고 초기 게임 개발사 5개 내외를 선정해 게임 디앱 개발팀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선정팀은 초기 투자와 더불어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기획·설계 관련 교육 세션, 코워킹 스페이스 등의 각종 혜택을 받게 된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CEO)는 “올해가 블록체인 서비스가 본격 출시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대표 서비스로 떠오고 있는 게임 분야를 첫 엑셀러레이팅 대상으로 설정했다”고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블록체인 킬러 디앱이 게임에서 나올 것이라 판단, 전사적으로 이를 육성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블록체인 기반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기획·제작하는 2인 이상의 개발팀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선정팀은 게임 개발 과정에서 현물, 현금 지원을 받게 된다.



이날 설명회에선 게임 개발의 자문을 줄 업계 전문가들도 소개됐다. 블록체인 개발에는 길아성 아이텀게임즈 대표 등 주요 개발진들이 대거 참가한다. 보안 부분의 경우 수호, 해치랩스 등 스마트 콘트랙트 감사(audit) 전문가들이 자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각 전문가와 12주에 걸쳐 블록체인 게임 개발 전반을 보듬어 주는 자리를 가진다.

주요 어드바이저로는 글로벌 1위 암호화폐 지갑 아임토큰의 김진호 한국 지사장, 글로벌 1위 다앱 랭킹 사이트 댑레이더(DappRadar)의 최고운영책임자 패트릭 바릴(Patrick Barile), 넥슨 출신의 카트라이더 기획자 서동현 PD, 글로벌 게임엔진 유니티 코리아의 김인숙 지사장, 법무법인 세움의 정호석 변호사 등이 있다.

김 대표는 “투자사 역할이 아닌 게임 시장 전반을 함께 고민하는 동반자가 되고자 한다”면서 “블록체인 게임시장은 아직 초창기 시장이기에 함께 고민을 공유하고 시장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까운 미래에 가상세계 경제가 현실 세계의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해시드랩스는 새로운 화폐의 경제를 담을 게임생태계 조성을 위해 시장을 함께 열어갈 팀들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해시드랩스는 오는 3월 4일 1차 지원 모집을 마감하고, 이후에는 일반 블록체인 디앱 개발 팀을 포함한 초기 개발팀의 상시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김균태 해시드 파트너가 ‘블록체인 게임 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설명하고 있다. /사진= 원재연 기자

왜 해시드는 게임을 선택했나 :블록체인 게임 시장의 현황과 전망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조사업체 댑레이더(DAppRadar)에 따르면 22일 집계된 전체 디앱 수는 1,878개로 이 중 24%에 해당하는 452개가 게임에 해당한다. 전체 디앱 생태계의 4분의 1이 게임일 정도로 강세를 띄고 있다. 플랫폼의 활성화의 가장 큰 척도가 되는 트랜잭션 수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김균태 해시드 파트너는 “지난해 게임 트랜잭션 규모 자체가 447배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앱스토어 시장의 초기 성장 곡선과 비교했을 때도 디앱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블록체인 게임 시장은 기존 게임 시장과는 확연히 작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특성화 작업이 중요하게 손꼽히고 있다. 또한 게이머가 진입장벽을 느끼지 않을만한 특별한 서비스를 선보여야 한다. 김 파트너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이 대중채택(Mass Adoption)이 되지 않는 이유도 들여다봐야 한다”면서 “불편한 사용성을 개선해야 시장 크기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려운 키 관리, 낮은 TPS, 복잡한 월렛 관리 등 한계점을 명확히 인지하고 이를 해결할 방법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덧붙였다. EOS 암호화폐 지갑인 ‘스케터(Scatter)’를 좋은 사례로 들었다. 스케터는 프라이빗 키, 퍼블릭 키 등의 복잡한 사용성을 극복하기 위해 페이스북 등 소셜 계정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게임 디앱이 활성화될 퍼블릭 플랫폼은 이더리움(ETH), 이오스(EOS), 트론(TRX), 온톨로지(ONT) 등이 될 것이라 예측했다. 해당 플랫폼에 충분한 트랜잭션이 기록되고 있다는 점,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있다는 점 등에 미뤄 게임이 탑재될 수 있는 충분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는 “몇 개의 굵직한 플랫폼들이 경쟁에서 위를 점할 것이며 초기 특수를 누리는 사례가 나올 것”이라며 “이는 곧 전통적인 게임 시장에서도 관심을 두게 될 계기로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신은동기자 edshin@decenter.kr

신은동 기자
edshi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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