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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다"···가장 쉽게 증명하는 방법은?

비트코인 개발 당시 채굴한 BTC, 프라이빗 키 가진 사토시만 접근 가능

다른 주소로 전송하면 '진짜 사토시' 입증돼

/셔터스톡

자신이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라고 주장하는 새로운 인물이 또 등장했다. 그동안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 등이 자신이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했지만, 이를 증명하진 못했다.

새롭게 등장한 사토시 나카모토를 자처한 인물은 ‘사토시 나카모토 르네상스 홀딩스(Satoshi Nakamoto Renaissance Holdings, SNR)’라는 기업 홈페이지에서 총 3단계에 걸쳐 정체를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한국 시간으로 19일 오전 5시에 비트코인 개발 배경을 밝혔다. 오는 20일 오전 5시에는 그가 보유한 98만BTC(현재 시가 약 12조원)를 둘러싼 진실을, 21일 오전 5시에는 그의 정체와 새로운 프로젝트 ‘타불라 라사(Tabula Rasa)’를 공개한다고 예고했다.

우선 그가 1단계에서 밝힌 비트코인의 개발 배경에선 그가 사토시 나카모토임이 구체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그는 유나이티드 뱅크 리미티드(UBL)에서 27년간 근무한 그의 아버지로부터 UBL 창립자 ‘아그하 핫산 아베디(Agha Hasan Abedi)’가 어떻게 금융 시스템을 변화시켰는지 들었으며, 해당 이야기가 비트코인 개발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의 어린 시절 이름이 파키스탄 이름인 ‘샤이코(Shaikho)’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2008년 금융위기 역시 비트코인 개발의 기폭제가 됐으며,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금융 시스템을 만들고자 비트코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금융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비트코인을 개발했다는 주장은 비트코인 백서에도 등장하는 내용이다.



자신이 사토시임을 증명하는 간단한 방법은?

이처럼 비트코인 개발 배경을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자신이 사토시 나카모토임을 입증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비트코인 개발 당시 사토시 나카모토의 컴퓨터에서 최초로 채굴된 비트코인(BTC)을 보여주면 된다. 해당 BTC는 비트코인 등장 이래 10년 동안 한 번도 다른 지갑 주소로 전송된 적 없으며 이 BTC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은 프라이빗 키를 가진 사토시 나카모토뿐이다. 사토시 나카모토가 해당 BTC를 다른 사람의 지갑 주소로 전송하면 그가 진짜 사토시임이 증명된다.

이는 지난 2016년 존스홉킨스대학의 암호학자 매튜 그린(Matthew Green)이 제시한 방법이기도 하다. 당시 그린은 “크레이그 라이트가 가장 오래된 BTC를 다른 주소로 전송한다면 그가 사토시임을 믿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내 블록체인 연구개발 기업 온더의 정순형 대표도 “자신이 사토시 나카모토임을 증명하고 싶으면 (비트코인의) 첫 번째 블록을 채굴한 개인 키로 트랜잭션(거래) 하나를 만들면 된다”고 강조했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박현영 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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