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사토시 나카모토이며 98만 비트코인(BTC)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이트가 등장했다. 여전히 익명의 뒤에 서서 주장하는 이 사람은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유나이티드뱅크리미티드(UBL)를 설립한 아그하 하산 아베디의 이야기를 듣고 이 모든 게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UBL에서 27년간 근무한 은행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데이비드 차움, 2008년 금융위기 등 여러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거론하며 자신이 왜 비트코인을 발명하게 되었는지 설명했다. 더불어 비트코인(BITCOIN)이란 단어가 ‘Bank of Credit and Commerce International’의 약자로써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사토시 나카모토란 가명을 어떤 방식으로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하지만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다는 홈페이지 ‘My Reveal’의 그 어디에도 그가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실질적인 증거는 없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을 어떻게 만들게 되었는지 서사적인 이야기만 홈페이지를 통해 드러냈다.
그는 지난 18일에 이어 19일과 20일에도 자신이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증명할만한 글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 심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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