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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기준 공개' 끝낸 4대 암호화폐 거래소, '깜깜이 상장' 비판 벗어날까

3일 코빗까지 상장 기준 공개하며 4대 거래소 모두 공개 마쳐

상장 기준 대체로 비슷…투명성·기술력·로드맵 등

상장 폐지 기준도 비슷…범죄 등 법적문제·기술력 미비·거래량 부족 등

업비트, 기준 공개 이후에도 논란…'불명확한 기준' 비판 벗어날지 지켜봐야

/셔터스톡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이 3일 암호화폐 상장 및 폐지 기준을 공개하면서 국내 4대 거래소 모두 기준 공개를 마쳤다. 그동안 상장 및 폐지 기준이 붙투명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거래소들이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거래소, 어떻게 상장을 결정하고 폐지하나

4대 거래소가 공개한 상장 기준 및 절차는 대체로 비슷하다. 상장 신청서를 받은 거래소들은 기술 및 법률 준수 여부를 검토하는 사전 검토 작업에 나선다. 이후 자체 상장 심사 조직의 의결 과정을 거친다. 이때 상장 심사 조직이 판단하는 요소 중 ▲프로젝트의 투명성 ▲지속가능성 ▲프로젝트 팀 구성 ▲토큰의 사용처 및 시장성 ▲프로젝트 로드맵 등은 4개 거래소 모두 강조하는 요소다.



4대 거래소 중 업비트와 코인원은 비교적 자세히 상장 기준을 공개했다. 업비트는 다른 거래소에 비해 ‘위기 대처 능력’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업비트에 상장하려는 프로젝트는 기술적 문제 발생 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거래소와의 커뮤니티 채널을 구축해두어야 한다. 또 코인원은 프로젝트가 대체하고자 하는 시장 규모를 명확히 파악한다. 코인원 관계자는 “시장이 특정 서비스 또는 디앱(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에 한정될 경우 규모 확장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본다”고 밝혔다.

빗썸과 코빗이 공개한 상장 기준은 업비트, 코인원에 비해 구체적이지 않다. 다만 두 거래소는 크로스앵글의 암호화폐 정보 공시 플랫폼 ‘쟁글(Xangle)’과 협업한다. 쟁글은 암호화폐 거래 내역 등 블록체인 상에 드러나는 정보인 ‘온체인(On-Chain) 데이터’와 프로젝트에서 직접 제공하는 정보인 ‘오프체인(Off-Chain) 데이터’를 기준으로 정보를 공시하는 플랫폼이다. 코빗은 프로젝트의 상장 적격성을 판단하거나 상장 후 프로젝트의 성과를 평가할 때 쟁글에서 발행하는 ‘상장 적격 진단 보고서’를 활용한다고 밝혔다.


상장 폐지 기준도 거래소 별로 크게 다르지 않다. ▲범죄, 시세 조작 등 법적 문제 ▲기술적 결함 ▲거래량 부족 등은 4대 거래소 모두 강조하는 상장 폐지 사유다.

그 중 업비트와 빗썸은 상장 폐지 전 투자 유의종목을 지정하는 과정을 거친다. 빗썸은 이달부터 매월 모든 암호화폐에 대한 상장 적격성 여부를 심사하는 ‘상장 적격성 심의 위원회’를 발족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상장 기준 불투명’ 지적 벗어나려면 더 지켜봐야
거래소들이 잇따라 기준을 공개했지만, 상장 기준이 불명확하다는 비판을 벗어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상장 기준을 공개한 업비트의 경우, 최근 트웰브쉽스(12 Ships) 상장 과정에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트웰브쉽스 백서에 따르면 트웰브쉽스는 올해 7월 중 해시머신 ‘판옥선Ⅱ’의 개발을 완료하고 8월 중 채굴 풀 ‘한산도’를 개시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달 말 업비트가 공개한 트웰브쉽스 상장 보고서에선 3분기 중 판옥선Ⅱ를 개발하고 4분기 중 한산도를 개시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프로젝트 팀이 기존에 공개한 로드맵보다 개발 진행 상황이 늦춰졌으나 상장은 그대로 진행됐다. 업비트가 상장 체크리스트에서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일정, 개발 로드맵의 결함 존재 여부 등을 제시해놓은 것을 고려했을 때 상장 결정 과정이 더 투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인원 또한 카카오의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기반 암호화폐들을 우선 상장하면서 상장 심사 기준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최근 보라(BORA) 등 클레이튼 메인넷으로 플랫폼을 이전하는 디앱 프로젝트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코인원이 해당 프로젝트들을 어떻게 평가할지 주목된다. 코인원은 클레이튼 기반일지라도 자체 상장 심사 과정을 충분히 거친다는 입장이다.

코인원 관계자는 지난달 상장 기준 공개 당시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최근 새롭게 ‘그로스(Growth, 성장) 조직’을 신설해 정보 공시, 기술 감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상장심사위원회와 그로스 조직 간 협업으로 최종 상장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박현영 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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