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이 하드포크를 통해 ‘퀀텀2.0’을 선보인다.

4일 퀀텀재단은 오는 16일 밤에서 17일 새벽 사이, 46만 6,600번째 블록에서 하드포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하드포크는 커뮤니티 의견을 반영해 스마트 컨트랙트, 가상머신, 합의 알고리즘, 개발 환경 등을 개선한다. 퀀텀재단은 깃허브에서 광범위한 동의를 받은 개선안을 블록체인 업데이트에 반영하고 있다.

우선 컨트랙트 트랜잭션 아웃풋 스크립트에 서명 검증을 추가한다. 이 기능이 추가되면 블록체인 서비스 제공자가 사용자를 대신해서 수수료를 지급할 수 있게 된다.

개발자를 위해 퀀텀 이더리움 가상머신에 ‘btc_ec리커버(ecrecover)’로 프리컴파일된 컨트랙트를 추가한다. 퀀텀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결합해 만든 블록체인이다. 이 때문에 이더리움 언어인 솔리디티로 작성한 ecrecover 함수를 퍼블릭 주소로 복원할 때 비트코인 주소인 ‘p2pkh’로 변환돼 개발자들이 주소를 헷갈려 하는 경우가 잦았다. 이번 하드포크에서 프리컴파일 된 컨트랙트를 추가함으로써 이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또 퀀텀 이더리움 가상머신을 최신 이더리움 콘스탄티노플로 업그레이드한다. 스테이킹 난이도를 조정하는 알고리즘을 수정해 블록 생성 안정화도 진행한다.

퀀텀재단은 거래소, 탐색기, 지갑, 채굴 등 각종 서비스 제공자들과 협력해 이번 하드포크를 안정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퀀텀 코어 지갑 사용자들은 최신 버전(0.18.1)으로 업데이트해야만 하드포크를 지원받을 수 있다.
/노윤주기자 daisyroh@decenter.kr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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