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맞춤형 여행 플랫폼 ‘투어컴 블록체인’이 여행정보 공유 서비스 ‘위시빈’을 인수한다. 양질의 여행 데이터를 구축하고 투어컴의 토큰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취지다.

15일 투어컴 블록체인은 위시빈의 지분을 인수하는 전략적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투어컴 블록체인은 후불제 여행사 투어컴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인공지능(AI)으로 최적화한 맞춤형 여행정보와 여행 상품을 제공한다. 위시빈은 실제 여행기를 작성한 사용자에게 현금 보상으로 수익을 공유하는 ‘콘텐츠 커머스 서비스’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투어컴 블록체인은 위시빈의 여행 데이터와 회원 베이스를 내년 초 출시되는 투어컴 블록체인 글로벌 디앱(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에 편입시킬 예정이다. 모회사 투어컴이 10여 년 간 축적해 온 여행 데이터베이스에 40만 건이 넘는 위시빈의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 디앱 내 초기 데이터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또 투어컴의 기존 회원 13만 명에 위시빈 회원 41만 명이 더해져 50만 명 이상의 이용자 기반을 갖추게 됐다.



국내 시장에만 집중돼있던 위시빈의 데이터는 투어컴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10개국 이상의 언어로 번역된다. 위시빈은 투어컴 블록체인 디앱에서 여행 데이터를 제공하며 세계 시장에 콘텐츠를 제공하게 됐다.

아울러 투어컴의 토큰 생태계도 확장된다. 위시빈과 투어컴 블록체인 디앱에서 여행 후기를 작성하는 이용자들에게는 투어컴 블록체인 토큰(TCO) 보상이 주어진다.

박동두 위시빈 대표는 “위시빈은 여행 작가들이 남기는 여행 후기에 합당한 보상을 제공한다는 정책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플랫폼”이라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투어컴의 토큰을 결합하면 더욱 투명하게 유저에게 보상을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투어컴의 기존 여행 사업에 데이터와 유저 베이스를 제공하면서 위시빈 역시 세계적인 여행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조영두 투어컴 COO(최고운영책임자)는 “위시빈 40만 여행 정보 데이터가 투어컴 블록체인 디앱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디앱 서비스를 제공할 때 이미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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