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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하락하자 백트 거래량 증가했다

백트 거래량 하루 새 700% 증가

업계 "비트코인 가격과 기관투자자 유입 상관관계 있지만 엄청난 효과 있는 건 아냐"

/출처=셔터스톡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 이에 저렴한 가격에 비트코인을 구매하려는 기관투자자들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23일 밤 9시 코인마켓캡 기준 8,000달러(약 938만 원) 선을 유지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기울기 시작했다. 새벽 1시에는 7,400달러(약 867만 원) 선까지 후퇴했다.

이날 가격 하락은 구글의 양자컴퓨터 개발 소식 때문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같은 날 구글은 약 1만 년이 걸리는 연산을 3분 만에 해결할 수 있는 양자 컴퓨터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양자컴퓨터 공격으로 비트코인 보안이 뚫릴 수 있다는 우려가 겹치며 하락세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양자 우월성과 양자컴퓨터 기술은 마치 핵융합과 수소폭탄 같은 존재”라며 “기술을 발견하는 것과 실제 상용화를 이루는 것은 다르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 급락에 그간 부진했던 백트 거래량은 급증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백트볼륨봇에 따른 백트 비트코인이 총거래량은 80개에 불과했다. 가격이 급락한 23일(현지시간) 총거래량은 640개로 늘어났다. 무려 전일 대비 700% 증가한 수준이다. 이날 거래 초반 거래량 급증으로 인해 예상 거래량이 1,089개까지 오르기도 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거래량도 늘어났다. 이날 오후 4시 코인마켓 캡 기준 바이낸스와 오케이엑스 거래량은 전일 대비 각각 44%와 77%씩 거래량이 증가했다. 다만 백트와는 달리 매도로 인한 거래량 증가로 분석된다.

비트코이니스트 등 외신은 백트 거래량이 늘어난 것을 두고 일반 투자자들이 패닉셀을 시도한 것과 달리 기관 투자자는 이번 하락장을 저점 매수 기회로 사용했다고 분석했다.

업계는 저점에 비트코인을 매수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을 수 있지만, 가격이 기관투자자 유입의 관건은 아니라고 봤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규모가 작은 크립토 헤지펀드에는 비트코인 가격 급락이 기회일 수 있다”며 “다만 피델리티 등 대형 투자 기관은 단순히 가격이 저점이라고 해서 시장에 진입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격보다는 커스터디 서비스, 시장 안정성 등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윤주기자 daisyroh@decenter.kr

노윤주 기자
yjr0906@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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