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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목소리 내는 ‘정부·기업·언론’…중국式 블록체인 산업 육성이 빨라진다

시 주석 "중국, 블록체인 분야에서 세계 1위 해야"
시 주석 발언 후 中 정부·언론·학계 동시 다발적으로 산업 활성화 나서

  • 노윤주 기자
  • 2019-10-28 15:41:53
한 목소리 내는 ‘정부·기업·언론’…중국式 블록체인 산업 육성이 빨라진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출처=셔터스톡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록체인 기술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870만 원대에 머물던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1,100만 원을 넘기며 40% 가까이 상승했다. 중국 내에서도 시 주석의 발언에 환호하며 “블록체인 일선 국가로 도약하자”는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시 주석 “중국, 블록체인 세계 1위 국가 돼야…기술 및 기반 산업 적극 육성”
지난 24일 시 주석은 공산당 총서기 신분으로 중국 공산당 중앙 정치국이 주최한 ‘제18회 블록체인 기술 발전 현황 및 트렌드 진행 방향 집단 학습(스터디)’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은 “블록체인과 이 기술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앱)은 기술 및 산업 혁명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리는 블록체인을 기술 혁신의 핵심 돌파구로 삼아 명확한 전략 방향을 수립하고, 집중력을 모아, 핵심 기술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블록체인 기술과 산업의 새로운 발전을 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블록체인 산업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해야 한다는 의미의 발언도 남겼다. 그는 “기초 연구를 강화하고 원천기술 확대에 힘써 중국이 블록체인이라는 신흥 영역의 최전선 및 혁신의 꼭짓점에 서서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며 “산업간 시너지를 내 블록체인 활용 영역을 넓히고 기술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표준화 연구를 통해 국제사회에서의 발언권과 결정권을 확보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금융 혁신 및 인민 위한 블록체인 역할 강조
금융영역에서의 규제 완화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시진핑 주석은 “블록체인과 실물경제를 융합해 중소기업이 겪는 대출의 어려움, 은행 리스크, 감독 부처의 부족함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블록체인+산업’ 형식의 적용 방안을 모색하고 블록체인 기술이 민생에 기여하도록 교육, 취업, 양로, 빈곤 구제, 의료 등 분야에서의 응용 추진을 부탁했다.

중국 정부의 개혁 신조 중 하나인 ‘한 번 뛸 때 많이 뛰자’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이 신조를 예로 들며 “블록체인과 스마트시티 기술을 결합해 정보 인프라, 스마트 교통, 에너지 등 도시관리 분야의 스마트화를 추진하자”며 “도시 간 정보 교류를 늘리고 행정 업무의 복잡함을 줄여 인민 대중에게 보다 나은 정부 업무 서비스 경험을 선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록체인을 법 제도권 내로 끌어들여 안정적인 발전을 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중국 내 블록체인 활성화 작업 이미 시작…암호화 관련 법안 전인대 통과…언론도 발 빠른 반영
지난 26일 제13회 중국 인민 대표 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에서는 암호화 관련 내용을 담은 미마법(密碼法)이 통과됐다. 전자서명, 전자 신원인증 등 산업 부분과 정보 저장과 보관 방법, 암호의 종류 등 관련 내용을 모두 포괄한 법안이다.

27일에는 루레이(Lu Lei) 외환관리국 부국장이 상해에서 열린 와이탄 파이낸셜 서밋에 참석해 “산업 발전이 어떤 방향으로 이뤄질지 모르는 지금, 위험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며 “국가 간 무역 금융 분야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

다음날 리웨이(Li Wei) 인민은행 과학기술 부서 총책임도 같은 행사에 참석해 “중국 상업 은행들이 디지털 시대에 맞춰 변화를 꾀해야 한다”며 “블록체인은 디지털 경제 혁신을 촉진하고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은행들의 신기술 도입을 촉구했다.

언론도 시진핑 주석의 블록체인 관련 발언에 즉각 반응했다. 중국 관영지인 인민일보는 26일 자 해외판 지면 신문에서 시 주석의 발언을 담은 기사를 1면에 실으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인민일보의 온라인 뉴스 포털인 인민왕은 “중국은 반드시 블록체인 업계 선두가 돼야 한다”며 “정부와 기업, 학계와 언론, 더 나아가 사회 각계가 힘을 합쳐 노력해 새로운 기술 혁신과 산업 변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자”고 밝혔다. CCTV, 인민일보 등 주요 언론들도 ‘블록체인은 무엇인가’라는 내용을 담은 보도를 쏟아냈다.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은 “봄날이 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현지 언론들은 시 주석의 발언으로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한 것을 지적하고 나섰다. 여전히 암호화폐를 경계하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경제망은 “블록체인은 여러 산업과 연계해 발전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이라며 “암호화폐는 그저 블록체인에서 파생된 무언가”라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들이 블록체인 기술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누가 무에서 유를 창조해 시장 발언권을 얻느냐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시 주석 발언에 여러 배경 담겨 있어…블록체인 전담 부서도 탄생할 것
후지예(호지엽·Hu Jiye) 중국 정법대학 블록체인 금융법치연구센터장은 금색재경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정치국의 스터디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 센터장은 △5G를 통한 사물인터넷 시대 개막 △빅데이터 관리 중요성 대두 △페이스북 리브라 등장 △서구권을 따라가는 ‘팔로워’ 모델 탈피 △핀테크 기술 관리 감독 중요성 대두 등 여러 시대적 배경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5G, 인공지능, 양자 컴퓨터 등 4차 산업 기술에서 블록체인은 기초가 되는 기술이라는 것. 그는 이어 “시 주석이 ‘블록체인+빅데이터’, ‘블록체인+금융’, ‘블록체인+공공업무’ 모델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블록체인 전용 국가 부처가 생길 수 있다”며 “중앙인터넷정보판공실이 그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중국에서 국가 주도 블록체인 컨퍼런스가 열리고 금융과 행정 분야를 중심으로 각종 신사업 모델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민은행의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연구에 성과가 있었고, 곧 CBDC를 발행할 것이라는 의견도 내놨다.
/노윤주기자 daisyroh@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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