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새벽 사이 급락했다.
22일 오전 8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95% 내린 902만 1,000원이다. 이더리움(ETH)은 2.11% 하락한 19만 300원, 리플(XRP)은 0.7% 오른 288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캐시(BTH)는 0.45% 떨어진 26만 7,200원, 라이트코인(LTC)은 1.32% 내린 5만 9,800원, 이오스(EOS)는 1.89% 하락한 3,328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BTC 가격은 전일 대비 4.79% 후퇴한 7,635.88달러다. ETH는 8.32% 하락한 161.08달러, XRP는 3.04% 내린 0.243달러다. BCH는 7.43% 물러난 225.42달러, LTC는 8.21% 내린 50.76달러, EOS는 9.05% 하락한 2.82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2,087억 6,859만 달러(245조 6,162억 원)다. 전날보다 111억 426만 달러(약 13조 641억 원) 감소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30포인트로 ‘공포’ 상태다.
새벽 암호화폐 시장 급락 원인으로는 바이낸스 상하이 사무실 폐쇄 루머가 꼽힌다. 이날 더블록 등 외신은 중국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불법 행위 단속의 일환으로 바이낸스 상하이 사무실을 기습 조사했고, 이에 직원들이 원격 업무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더블록은 현지 소식통을 통해 “중국 공안이 바이낸스 상하이 사무실을 조사한 후 이 사무실은 폐쇄됐다”며 “약 50~1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이와 같은 소식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우리는 전 세계 각지에서 탈중앙화 방식으로 일하는 조직”이라며 “바이낸스는 상하이와 중국에 고정된 사무실을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공안의 조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노윤주기자 daisyroh@decenter.kr
-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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