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상업은행인 ‘중국은행(BOC)’이 200억 위안(약 3조 3,800억 원) 상당의 블록체인 기반 특수금융채권을 발행한다.
지난 6일 현지 외신인 21차이징에 따르면 중국은행은 블록체인 기반의 ‘초소형 기업 대출을 위한 특별 금융 채권’을 발행했다. 초소형 기업의 구체적인 기준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사업 규모가 작은 직원 수 10명 이하의 기업이 그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특별 채권은 2년 만기 고정금리 상품으로 최종 금리는 3.25%, 청약배수는 2.7배다. 중국 대형 상업은행이 2년 만기 채권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중국은행은 기존 펀드 상품과 만기를 맞추는 동시에 채권 상품의 종류를 다양하게 하기 위해 만기를 2년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중국은행은 이번 채권발행에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시스템을 사용했다. 현재 이 시스템은 채권 발행 준비, 수요예측, 가격설정 등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채권 발행자, 오더북 관리자, 증권사, 투자자 등 거래 당사자 모두 시스템에 접근해 기록을 열람할 수 있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해 증권발행 과정 중 발생하는 모든 기록을 블록체인에 보관하고, 트랜잭션을 생성한다는 게 중국은행의 설명이다.
/노윤주기자 daisyroh@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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