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 공룡 텐센트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연구하는 그룹을 만든다.
23일 중국 언론 피닉스뉴미디어는 현재 텐센트가 신설될 암호화폐 리서치 그룹의 책임자를 모집 중이라고 전했다. 리서치 그룹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텐센트의 디지털 결제 산업 진출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대규모 유저를 확보한 텐센트의 위챗페이(WeChat Pay)가 알리바바의 알리페이(AliPay) 혹은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화폐 DCEP와 어떤 관계에 놓이게 될지 관심을 두고 있다. 금융투자 자문회사 모틀리 풀의 레오 선(Lion sun)은 “(중국 정부는) 텐센트, 알리바바, 중국은행 등을 포함한 7개의 파트너에게 DCEP 해외 유통을 독려하고 있다”며 “위챗페이와 알리페이는 현금 전쟁에서 (중국 정부의) 귀중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텐센트는 이전부터 블록체인 산업에 관심을 보였다. 최근 텐센트는 세계 최대 러시아 다이아몬드 채굴 회사 알로사(Alrosa), 블록체인 플랫폼 에버렛져(Everledger)와 함께 파트너십을 맺고 블록체인 기반 유통 추적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해당 앱을 통해 다이아몬드의 원산지와 소유권 이전 등의 이력을 조회할 수 있다.
/조재석기자 cho@decenter.kr
- 조재석 기자
- cho@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