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제됐던 암호화폐 관련 유튜브 영상이 복구됐지만, 유튜브를 향한 암호화폐 관계자들의 불신이 이어지고 있다.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에 이어 바이낸스 챵펑 쟈오(Changpeng Zhao) 대표, 트론 저스틴 선(Justin Sun) 대표도 반(反) 유튜브 대열에 가세했다.

27일 유튜브는 트위터 공식 계정(@TeamYouTube)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유튜브는 더문칼(@themooncarl)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유튜버에게 답글을 보내며 “(암호화폐 관련 영상 삭제는) 검토 과정에 발생한 우리 측의 실수였다”며 “동영상은 복구될 것이며 경고도 해제됐다”고 설명했다.

유튜브는 암호화폐 관련 콘텐츠 삭제가 실수였음을 인정했지만, 주요 암호화폐 관계자들의 비난은 끊이질 않고 있다. 더문칼은 “내가 유튜버로 활동하며 배운 단 하나는 바로 유튜브를 믿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6일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 관련 콘텐츠가 삭제됐다는 내용의 트윗을 언급하며 “유튜브를 대체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바이낸스 챵평 쟈오 대표는 25일 “단기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길게 봤을 땐 좋은 일”이라며 “더 자유로운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트론 저스틴 선 대표도 P2P 네트워크 ‘비트토렌트’와 비트렌트의 파일 시스템 ‘BTFS’를 소개하며 “인터넷에 영원히 존재하며, 언제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조재석기자 cho@decenter.kr

조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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