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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를 이용해 3년 치 연봉을 유동화하는 NBA 농구선수···암호화폐 업계는 ‘환영’

/출처=딘위디 홈페이지

내가 좋아하는 손흥민 선수의 연봉계약을 토큰으로 살 수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미국 NBA 프로농구팀에선 스포츠선수의 구단 연봉계약을 채권으로 판매하는 움직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미국 NBA 프로 농구팀 브루클린 넷츠(Brooklyn Nets)에서 포인트 가드로 활동하고 있는 스펜서 딘위디(Spencer Dinwiddie)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연봉과 연동된 ‘채권 토큰’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토큰의 이름은 ‘SD8’다 SD는 그의 이름의 이니셜이며, 8은 유니폼 넘버이다. 이더리움을 메인넷으로 사용하며, 3년 만기 채권으로 이자율은 4.95%다. 판매량은 90개다.

딘위디는 지난해 9월 자신의 3년 치에 달하는 연봉(3,450만 달러)계약을 토큰화해서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NBA는 딘위디가 3년 차에 더 높은 연봉으로 계약을 진행할 경우 토큰 투자자들에게 상당 금액의 배당을 약속하는 부분이 “단체 교섭 협약에 어긋난다”며 발행을 문제 삼았다. 이에 딘위디는 포브스 인터뷰를 통해 “토큰 발행은 진행하겠지만, NBA가 지적한 ‘옵션’ 부분은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큰이 계획대로 모두 판매된다면 딘위디는 3년 계약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일시에 받게 된다. 해당 금액은 새로운 수입원 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며, 이후 투자자들에게 원금과 이자가 제공된다. 이처럼 프로스포츠 선수가 자신의 미래소득을 일시에 지급 받아 유동성을 확보하는 과정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크립토 생태계에선 평소 비트코인(BTC)을 지지해왔던 딘위디의 토큰 발행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미국 자산운용사 모건 크릭 디지털 에셋의 앤서니 폼플리아노(Anthony Pompliano) 파트너는 “딘위디는 선수와 팬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개척하는 선구자”라며 “지금 진행되고 있는 ‘NBA 올스타 투표’에서 딘위디를 뽑아 비트코인 커뮤니티의 힘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중국 대형 마이닝풀 비티씨닷탑의 장줘얼 대표는 “정말 영리한 처사인 동시에 좋은 광고 효과까지 냈다”고 전했다. 트론 창시자 저스틴 선(Justin Sun)도 트위터 댓글을 통해 “(딘위디의) 채권을 어디서 살 수 있는지 궁금하다”며 관심을 보였다.
/조재석기자 cho@decenter.kr

조재석 기자
ch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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