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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민 외면받은 베네수엘라의 암호화폐 페트로···반값 매도 나왔다

60달러에 가치 고정된 스테이블 코인이지만 P2P 사이트에서 반값에 팔려

/출처=셔터스톡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정부가 발행한 국영 암호화폐 페트로(Petro)를 고정 시세 대비 반 이상 저렴한 가격에 매도하고 있다.

최근 레딧에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로컬비트코인 사이트에서 50% 저렴한 가격에 페트로를 팔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최근 베네수엘라 정부가 600만 명에 달하는 공무원과 연금수령자에게 0.5 페트로씩 지급했고, 이들 중 일부가 이 페트로를 매도하고 있다는 게 글의 주요 내용이다.

글은 페트로와 베네수엘라 정부의 부실 운영 등 여러 문제로 인해 일부 국민들이 암호화폐 P2P 거래 사이트인 로컬비트코인을 찾아 페트로를 매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트로는 개당 가치가 60달러(약 6만 9,000원)에 고정된 스테이블 코인이지만, P2P 사이트에서는 1 페트로 당 30달러(약 3만 4,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트로 운영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기 때문에 매도 행렬이 이어졌다는 게 글의 주장이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애초 지문인식을 진행한 후 페트로 결제를 하게 했으나, 이를 지원하는 일부 상점에 사람이 몰리며 이 정책을 폐쇄했다. 페트로 전용 전자 지갑도 있었으나, 이 지갑도 오류가 많아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글 작성자는 정부 인증 암호화폐 거래소도 있으나, 고정 금액인 60달러에만 매매할 수 있어 사용성이 떨어진다고도 덧붙였다.
/노윤주기자 daisyroh@decenter.kr

노윤주 기자
yjr0906@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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