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다국적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Shopify)’가 리브라 협회(Libra Association)에 합류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쇼피파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두에게 상거래를 더 편하게 만드는 것이 회사의 목표”라며 리브라 협회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쇼피파이는 “리브라 협회 회원으로서 전 세계 고객과 상인이 쉽게 돈에 접근할 수 있도록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에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브라’는 페이스북이 추진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다. 전 세계에서 이용 가능한 암호화폐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리브라 협회는 암호화폐 리브라를 운영 및 관리하는 기관이다. 지난해 6월 백서를 공개할 당시엔 비자, 마스터카드, 이베이, 리프트, 우버, 안드레슨호로위츠 등 글로벌 플레이어 27개가 협회 합류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미국 의회와 시민단체가 우려를 표하면서 비자, 이베이, 마스터카드 등은 리브라 협회 참여 의사를 철회했다. 지난달엔 영국 통신사 보다폰(Vodafone)도 리브라 협회에서 탈퇴했다.
쇼피파이가 합류하면서 현재 리브라 협회 멤버는 21곳이 됐다. 지불 분야 1곳(페이유), 기술 및 플랫폼 분야 6곳(페이스북, 리프트, 스포티파이, 파페치, 우버, 쇼피파이), 통신사 1곳(일리아드), 블록체인 분야 4곳(앵커리지, 바이슨트레일스, 코인베이스, 자포), 벤처캐피털 분야 5곳(안드레슨호로위츠, 리빗캐피털, 트라이프캐피털, 브레이크트루이니셔티브즈, 유에스브이), 그리고 NGO 및 아카데믹 분야 4곳(키바, 머시콥스, 워먼스월드뱅크, 크리에이티브디스트럭션랩) 등이 이에 해당한다.
쇼피파이는 독일 출신 프로그래머 토비아스 뤼트케(Tobias LUtke)가 설립했다. 온라인 쇼핑몰 구축 솔루션 및 서비스를 지원하는 전자상거래 솔루션 기업이다. 캐나다 오타와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 2006년 플랫폼을 출시했다. 아마존, 이베이와 달리 쇼피파이는 플랫폼만 제공한다. 쇼피파이에서 제공한 솔루션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한 판매자가 판매를 담당한다.
쇼피파이는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돼 있다. 시가총액은 607억 8,700만 달러(73조 9,717억 원)다. 나스닥에 상장된 이베이 시가총액은 304억 1,000만 달러(37조 59억 원)다.
/도예리기자 yeri.do@decenter.kr
-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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