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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급락에 스테이블코인 수요 급증···이례적 가격 상승 보여

USDT 등 스테이블 코인, 연중 최고가 달성

13일 오전 11시 코인마켓캡 기준 테더 가격 및 거래량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캡처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하룻밤 사이에 급락했다. 40%를 웃도는 하락 폭으로 인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수요는 커지고 있다.

13일 오전 11시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4위인 테더(USDT)는 전일 대비 6.8% 상승한 1.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최고가는 1.08달러다. USDT는 개당 1달러에 가격이 고정된 스테이블 코인이지만, 급락장에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를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꾸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이례적으로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암호화폐 시장 급락이 시작된 12일 오후 9시 USDT 가격도 0.978달러까지 밀려났었지만, 거래량 상승과 함께 가격을 회복했다. 이날 새벽 1시 USDT 24시간 거래량은 706억 2,141만 8,617달러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계속 늘어 오전 10시 50분에는 774억 6,161억 9,923달러로 증가했다.



다른 스테이블코인의 움직임도 다르지 않다. 같은 시간대 시가총액 16위인 유에스디 코인(USDC)의 가격은 전일 대비 5.34% 오른 1.06달러다. USDC 역시 24시간 최고가로 1.0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새벽 5시까지 1달러를 유지하던 USDC 가격은 오전 9시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오전 8시 30분 1.06달러를 달성했다. 거래량도 많아졌다. 12일 오전 9시 12억 6,726만 8,051달러였던 USDC 24시간 거래량은 13일 오전 9시 15억 4,780억 2,370만 달러로 증가했다.

시가총액 28위 팍소스 스탠다드(PAX)는 전일 대비 6.14% 상승한 1.06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최고가는 1.09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오전 9시 7억 317만 2,491달러에 불과했던 24시간 거래량은 하루 뒤인 이날 오전 9시 10억 1,841만 5,265달러로 늘어났다.

가격이 상승한 스테이블 코인은 모두 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달러만큼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대여금 연동’ 방식이다. 이와 다른 가치 유지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스테이블 코인의 상황은 좋지 않다. 1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이더리움을 담보로 하는 스테이블코인 메이커다오(Maker DAO)는 이더리움 가격 급락으로 인한 ‘긴급 셧다운’을 고려하고 있다.

메이커다오는 이더리움을 담보로 스테이블 코인 다이(DAI)를 발행한다. 담보 가치가 급격히 하락해 시스템이 관리 불가 상태가 될 경우 투표를 통해 시스템을 중단하는 제도를 두고 있다. 셧다운이 발동하면 시스템에 예치된 담보를 각자의 몫에 맞게 DAI 보유자 및 담보 예치 이용자에게 배분하면서 청산을 진행한다.
/노윤주기자 daisyroh@decenter.kr

노윤주 기자
yjr0906@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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