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상장한 암호화폐 거래를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거래 수수료로 약 1억 원을 지불했다. 코인원 측은 과실로 인한 사고라고 밝혔다.
이더스캔에 따르면 13일 오후 12시경 코인원은 또 다른 코인원 계정으로 소액의 신테틱스네트워크토큰(SNX)을 전송했다. 전날 상장한 SNX 거래를 테스트한 것으로 보인다. 이때 코인원은 거래 수수료로 약 656ETH를 입력했다. 현재 시세로 8만 96달러, 약 1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상 거래 수수료로는 터무니없이 큰돈이다.
코인원 측은 수수료를 수기로 입력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실수라고 밝혔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서는 ETH나 이더리움 기반 토큰을 전송할 때 보내는 사람이 거래 수수료를 직접 입력할 수 있다.
코인원 관계자는 “최근 내부 시스템상 변동이 있어서 실수가 발생한 것”이라며 “고객 자산에 피해가 있거나 보안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같은 실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거래 테스트 과정의 메뉴얼을 다시 정비했다”고 덧붙였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 박현영 기자
- hyun@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