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가 2019년 실적을 공개했다.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와 달리 372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6일 빗썸코리아는 2019년 △매출액 1,446억 원 △영업이익 677억 원 △당기순이익 37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빗썸은 지난 2018년 당기순손실 2,057억 원이라는 적자를 낸 바 있다. 흑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매출액은 3,916억 원에서 1,446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2.615억 원에서 677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최종 집계된 2019년 당기순이익 372억 원은 지난 3월 19일 비덴트 연결감사 보고서에 공시된 116억 원보다 256억 원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해 빗썸은 2018년 납부했던 법인세에서 세무조정을 통한 환급 금액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에 외국인 고객 소득세 원천징수세액은 반영되지 않았다. 빗썸은 지난 12월 국세청의 과세 통보에 따라 지방세를 포함한 외국인 고객의 소득세 원천징수세액 803억 원을 납부했다. 빗썸은 과세관청의 처분에 따라 행정 심판을 통한 구제 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에 803억 원은 자산(장기선급금)으로 반영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빗썸은 2020년 주요 경영 전략도 함께 발표했다. 올해 ‘글로벌 종합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다. 자체 기술연구소를 통해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기술을 연구하고 디파이(DeFi) 및 디앱(DApp)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관련 규제를 준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노윤주기자 daisyroh@decenter.kr
-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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