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암호화폐 거래에 분산형 신원증명(DID)을 활용한다. 1일 빗썸은 DID 협력체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MyID Alliance)’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가 DID 연합체에 참여한 것은 빗썸이 처음이다.
마이아이디는 개인정보를 자신의 단말기에 저장하고, 인증 시 필요한 정보만 골라 제출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신원증명 플랫폼이다. 통합 ID 사용으로 중복된 신원 증명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으며, 블록체인과 생체 인증을 적용해 보안성이 뛰어나다.
빗썸은 마이아이디를 활용하는 성장 파트너(Growth Partner)로 참여한다. 향후 마이아이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암호화폐 거래 등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다. 빗썸은 마이아이디 도입을 통해 회원들의 신원증명 절차를 간소화하고 개인정보 등 보안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에는 삼성전자, 포스코 등 대기업과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등 금융권을 포함한 총 57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 또 마이아이디는 지난해 6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어 금융규제 샌드박스 규제 특례를 적용받았다.
빗썸 관계자는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와의 협력으로 DID를 활용한 본인 확인 등을 도입해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의 보안과 편의성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블록체인 및 첨단 정보기술(IT)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디지털 종합금융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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