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각 정당의 공약을 큐레이션 해주는 서비스 ‘공약쥬스’가 3일 정식 출범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공약쥬스에 들어가 자신의 관심사에 맞는 공약을 골라 담으면, 자신에게 어울리는 정당을 추천해준다. 마치 먹고 싶은 재료를 골라 한 잔의 쥬스를 만들 듯 공약을 고른다는 의미에서 ‘공약쥬스’라는 이름을 짓게 됐다. 공약쥬스를 제작한 팍툼(pactum)은 블록체인 커뮤니티 논스 구성원들이 모여 결성한 프로젝트다.
팍툼 관계자는 “Z세대와 밀레이얼 세대가 정치에 무관심하다고 말하지만, 정작 이들의 관심을 얻기 위한 정치 서비스는 없었다”며 “공약쥬스는 이런 세대를 대상으로 쉽고 간편한 서비스를 만들면서 공약의 내용을 최대한 원문의 형식으로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공약쥬스는 현재 출시 이틀 만에 사용자 수 3만 명을 넘긴 상태다.
공약쥬스의 목표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세대에게 어울리는 정당과 공약을 찾아주는 것이다. 이번 21대 총선은 투표용지만 48cm에 달할 만큼 많은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팍툼 관계자는 “수많은 공약을 하나씩 보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일단 하나라도 제대로 보기 시작하면 입법 과정에 큰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정책에 관심을 가진다면 정쟁보다 공약과 정책에 집중하는 생산적인 정치가 이뤄지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조재석기자 cho@decenter.kr
- 조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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