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상장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유엑스링크(UXLINK)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바이낸스 상장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국내외 거래량도 크게 증가했다.
11일 오후 5시 기준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UXLINK는 전주 대비 30.8% 오른 0.63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 업비트에선 24시간 거래량이 2219억 원까지 치솟아 비트코인(BTC)에 이어 4위에 올랐다. 빗썸에서도 전체 코인 중 7번째로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UXLINK는 바이낸스의 상장 투표에서 1위를 기록하며 급등세를 탔다. 바이낸스는 지난달부터 이용자가 직접 상장을 희망하는 프로젝트에 투표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반 제도를 도입했다. 참여자는 바이낸스 계정에 최소 바이낸스코인(BNB) 0.01개를 보유해야 투표할 수 있다. 이는 거래소 자체 토큰 활성화 수단으로도 해석된다.
지난달 진행된 첫 투표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투표에는 총 52만 3111개 계정이 몰랐다. UXLINK는 26.3%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에이셔(ATH), 빅타임(BIGTIME), 스토리(IP)가 뒤를 이었다.
UXLINK는 웹3 기반 소셜 플랫폼 ‘유엑스링크’에서 결제 및 거버넌스 용도로 활용되는 유틸리티 토큰이다. 이미 지난해 업비트와 빗썸에 상장돼 국내 투자자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날 기준 전체 UXLINK 거래량의 64%가 업비트와 빗썸에서 발생했다.
다만 1위 득표가 곧바로 상장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바이낸스는 투표 결과 외에도 파생상품 거래 수요, 컴플라이언스 수준, 리스크 요인 등 다각적 기준을 적용해 최종 상장 여부를 결정한다. 실제로 앞서 진행된 첫 번째 상장 투표에서는 1위 바나나 포 세일(BANANAS31)과 4위 창펑자오의 개(BROCCOLI714), 5위 무바락(MUBARAK), 7위 튜토리얼(TUT) 등 일부 프로젝트만 최종 상장됐다.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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