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검색창 닫기
  • BTC
  • ETH
  • XRP
  • BCH
bithumb제공 bithumb제공
  • BTC
  • ETH
  • XRP
  • BCH
bithumb제공 bithumb제공

[코인 리포트] 머스크 "美 정부, 도지코인 연관성 없다" 발언에 DOGE 한주새 11% 급락

머스크 "美정부, DOGE 채택 안해" 발언 실망감

머스크 사임 가능성도…백악관 "이미 언급한 사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정부효율부(DOGE)와 같은 약자를 사용하는 도지코인과의 연관성을 전면 부인하면서 해당 가상자산 가격이 폭락했다.

4일 오후 2시 30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도지코인(DOGE)는 일주일 전에 비해 11.28% 급락한 0.16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도 240억 달러(약 34조 5792억 원)로 쪼그라들어 카르다노 에이다(ADA)에 시총 8위 자리를 내줄 위기에 처했다.



4일 오후 2시 30분 기준 지난 일주일간 도지코인(DOGE) 가격 추이/ 자료=코인마켓캡


이번주 DOGE의 약세는 미 정부효율부 수장인 머스크의 발언에서 비롯됐다. 머스크는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서 열린 ‘아메리카 PAC 타운홀’ 행사에서 “정부효율부는 DOGE와 이름이 비슷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래 이 부서의 이름은 ‘정부효율성위원회(Government Efficiency Commission)’이었지만 인터넷 여론을 반영해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DOGE)'로 정했다”면서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미국 정부가 DOGE를 채택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머스크의 이 같은 발언에 업계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기간 정부효율부 신설과 머스크 임명을 공약한 이후, 시장에서는 DOGE가 미 정부와 협업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정부효율부 수장 지명 제안에 응하면서 정부효율부의 약자가 DOGE 티커와 갔다는 점을 부각시켜 왔다.

심지어 그는 업무 책상에 앉아있는 자신 앞에 DOGE 티커를 합성한 이미지를 엑스 계정에 올리기도 했다. 이는 2021년 밈코인 열풍 당시부터 이어온 그의 DOGE 지지 행보의 연장선이었다.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며 DOGE 가격은 지난해 12월 0.4672달러까지 급등해 3년래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정부효율부 출범 이후 머스크는 실제로 공식적인 친가상자산 행보를 이어갔다. 정부효율부 웹사이트 오픈 초기 메인 페이지에 DOGE 로고를 게시했고, 부서 운영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연방 지출을 추적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이를 위해 관계자들이 다수의 퍼블릭 블록체인 임원들과 대화를 나눴다”고 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머스크의 최근 발언으로 DOGE의 미 정부 채택 가능성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설상가상으로 머스크가 수 주 내에 정부효율부 수장 자리에서 내려올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2일(현지시간) “트럼프가 내각 구성원과 측근들에게 머스크가 곧 정부효율부 수장 역할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구체적 사임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다. 머스크는 이 보도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지만 조만간 정부효율부 수장직을 사임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미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리빗은 엑스를 통해 “머스크와 트럼프는 머스크가 정부효율부에서의 임무를 마치면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이미 공식 석상에서 언급한 적 있다”고 밝혔다.
김정우 기자
woo@sedaily.com
< 저작권자 ⓒ 디센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메일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