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플랫폼 TTC가 메인넷 출시 이후 첫 반감기를 맞았다.
TTC재단은 블로그 공지를 통해 14일 오전 3시 28분경 TTC 블록체인의 1,051만 2,000번째 블록에서 반감기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반감기란 블록 생성에 따른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말하며, 이때 인플레이션율이 조정된다. 지난해 4월 메인넷 출시 이후 처음 진행된 반감기로, TTC의 블록 생성 보상은 11.89117152 TTC에서 5.945585761 TTC로 조정됐다. 인플레이션율은 연 12.5% 수준에서 연 6.25%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블록 생성 보상과 연계된 투표 보상, 티그리스 프로토콜 스테이킹 보상 등도 함께 재조정된다. TTC 메인넷 ‘리기’의 합의 알고리즘은 기존 위임지분증명(DPoS)을 개선한 멀티 티어(Multi Tier) BFT(비잔틴 장애 허용)-DPOS 알고리즘이다. 코인 홀더가 투표를 통해 블록 생성 권한을 위임하는 DPOS를 기반으로 하므로, 블록 생성 보상은 투표 보상과도 연관되어 있다. 또 티그리스 프로토콜은 TTC 재단이 운영하는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De-fi) 서비스다. 암호화폐 담보대출에 스테이킹(예치) 기능까지 추가한 서비스로, 담보대출 서비스인 CDS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출 시 TTC 코인을 담보로 맡기면서 그중 일부를 스테이킹할 수 있다. 대출을 위해 맡긴 담보물이 스테이킹되어 보상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보상을 받으면서 대출도 받는 방식이다.
다음 반감기는 2,102만 4,000번째 블록에서 발생할 예정이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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