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가 코스모코인(코즘·COSM)을 상장 폐지한다.

7일 업비트는 공지를 통해 코즘을 상장 폐지한다고 밝혔다. 거래 종료 예정일은 오는 10일 오전 11시다. 코즘을 보유하고 있는 업비트 사용자는 종료일 전까지 코즘을 처분하거나, 오는 8월 5일 전까지 외부 지갑으로 출금을 완료해야 한다.

업비트는 상장 폐지 이유로 '출처 및 용도가 불분명한 코즘 임의 추가 발행 및 사전 공시 미이행'을 꼽았다. 지난 6월 말 코스모체인이 스핀프로토콜 인수합병 소식을 알린 후 코즘 발행량 논란이 일었다. 알려져 있던 코즘 총발행량 보다 실제 발행량이 약 5억 개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코스모체인 투자자에게 사전 공지 없이 코즘을 추가발행 했다고 시인했다. 추가 발행 물량 중 3억 4,900만 개는 개발, 마케팅, 파트너십 진행 등 사업적 용도로 사용했다고도 밝혔다.

업비트는 "프로젝트팀(코스모체인)에서는 임의 발행에 대해 발행 출처 및 용도를 추가 설명했다"며 "(그러나) 임의 발행을 통해 디지털 자산의 발행수를 변경하는 것은 투자자의 자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재무적 변동요소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같이 중요한 정보에 대해 공시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점을 근거 거래 지원 종료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타 암호화폐 프로젝트와 인수합병을 하면서 거래소와 사전 협의 없이 암호화폐의 기술적 내용을 변경한 것도 상장폐지 이유가 됐다.

상장폐지 소식이 알려진 7일 오후 3시 8분 업비트 기준 코즘은 전일 대비 32.52% 하락한 4.96원에 거래되고 있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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