웁살라시큐리티가 자사 데이터 베이스에 다크웹 관련 위험 데이터를 추가한다. 다크웹과 암호화폐 범죄 사이 연관성을 밝혀 선제 대응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2일 웁살라시큐리티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반 규제 준수 솔루션인 카라(CARA)에 다크웹 데이터를 통합한다고 밝혔다.
웁살라시큐리티가 운영하는 카라는 데이터 베이스에 축적된 암호화폐 위험 거래 패턴을 AI 머신러닝을 통해 학습한다. 또 다양한 지표를 활용해 알려지지 않은 암호화폐 지갑에도 '위험 점수'를 부과한다.
지표에는 △악의적활동(스캠·멀웨어 ·다크웹 △산업위험활동(도박·포르노·범죄조직) △자금세탁 등 요소가 포함돼 있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권고한 '위험기반접근법(RBA)'을 준수했다는 게 웁살라시큐리티의 설명이다.
웁살리시큐리티는 데이터 베이스에 다크웹 데이터를 추가하면 수면 아래의 사이버 범죄 요소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관계자는 "다크웹 발 범죄와 암호화폐 위험 거래 사이 공통된 범죄 패턴을 AI로 밝혀낸다"며 "이를 통해 보다 촘촘하고 정확한 위험거래 탐지 및 선제 대응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크웹 데이터는 국내 보안 솔루션 기업인 NSHC로부터 공급받는다. NSHC와 웁살라시큐리티는 정부의 '2020 하반기 AI 데이터 가공 바우처 사업'의 공급, 수요 기업으로 선정됐다.
구민우 웁살라시큐리티 한국대표는 "기존에는 기술의 부재로 인해 다크웹 범죄와 범죄 수익 조사를 따로 진행했었다"며 "다크웹과 암호화폐 범죄의 공통 패턴을 분석하고, 연관성을 밝히는 것은 사이버 범죄 수사에서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금융기업, 결제, 지갑 회사들의 자금세탁 고도화에 카라를 적용할 예정"이라며 "사법·규제 기관의 정보 보안 증적 확보 솔루션으로서 이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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