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가 제주형 관광방역 시스템 ‘제주안심코드’를 가동한다고 21일 밝혔다.

제주안심코드는 아이콘루프와 제주도가 민관협력 협약을 통해 공동 개발한 시스템이다. 지난 8월부터 공공기관 출입 확인에 이 시스템을 활용했다. 또 제주도청 인근 음식점 등 다수 업장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실행해 왔다. 시범 운영에 대한 긍정적 반응에 따라 지난 10월 ‘제주형 뉴딜 종합계획’ 일환으로 선정됐다.



제주안심코드는 업장에 비치된 QR코드를 방문자가 직접 스캔하는 방식이다. QR코드 프린트물을 여러 개 배치하면 다수의 방문객도 동시 출입인증이 가능하다. 업주의 경우 별도 단말기나 앱을 설치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방문자 정보는 블록체인에 저장한다. 인증 후에는 정보를 위변조할 수 없다. 개인정보는 암호화 후 분산 저장하고, 역학조사 목적으로만 사용한다. 방문자 스스로 출입 인증 내역을 조회할 수도 있다.

제주도는 안심코드 시스템을 통해 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진자의 방문 이력과 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할 계획이다. 집단 감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관광도시 특성상 방역 공백, 확진자 발생 시 동선 추적의 어려움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관광지를 중심으로 시스템을 설치한다는 설명이다.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는 "자사의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제주안심코드’를 통해 제주도민, 관광객 모두 안심할 수 있는 방역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노윤주 기자

daisyroh@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