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리가 자고 있을 때 발생한 주요 이슈를 외신을 통해 알아보는 노 기자의 잠든 사이에 일어난 일입니다.
오늘은 더블록의 기사를 살펴보겠습니다. 싱가포르 기반 암호화폐 헤지펀드 '쓰리애로우 캐피털'이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825억 원 상당의 그레이스 케일 비트코인 펀드를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런 사실은 쓰리애로우 캐피털이 미국 SEC에 제출한 문서에 나와 있는데요.
정확히는 12억 4,0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펀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체 그레이스 케일 비트코인 펀드의 6.1%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그레이스케일이 누구냐면 기관 투자자를 주요 고객으로 하는 암호화폐 투자회사입니다. 그레이스케일이 매수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채굴량보다도 많다고 하는데요. 그레이스케일은 운용사이기 때문에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이라기보다는 그레이스케일 고객사인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점차 더 많이 투자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레이스케일의 운용 규모는 무섭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2020년 3분기 10억 5,000만 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혔는데요. 12월에는 190억 달러를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최근 12월 31일 그레이스케일의 트위터 발표에 따르면 이들의 전체 암호화폐 운용 규모는 202억 달러, 21조 원에 달합니다.
기관투자자 유입이 최근 암호화폐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여기 그레이스케일도 한몫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일부 암호화폐 펀드의 신규 투자 유치를 중단했는데, 이 때문에 비트코인 조정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공교롭게도 이시간 암호화폐 가격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1월 5일 오전 6시 39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7.88% 하락한 3만 978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무섭던 상승세를 잠시 멈춘 모습입니다. 전일 대비 4..37% 상승한 1,002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새해 더 많은 기관투자자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이 점쳐지는 만큼, 그레이스케일의 행보를 지켜봐야겠습니다.
/노윤주 기자/ 박성민PD daisyroh@
- 노윤주 기자
- daisyroh@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