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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던 비트코인, 4,000만원 밑으로

비트코인 채굴자 매도세

테더 수사 이슈도 재점화

3일 국내 한 비트코인 거래소의 시세 차트. /연합뉴스

4,800만원 선까지 치솟으며 과열 양상을 보였던 비트코인의 가격이 4,0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11일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개당 3,96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로는 약 9%, 최고점 대비로는 약 18% 떨어진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8일 4,855만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이날까지 3일 연속 하락했다. 장중 한때 3,670만원 선까지 떨어졌다가 소폭 회복세로 돌아섰다.

이는 최근 단기간 내 가격 급등으로 시장 부담이 커진데다가 채굴자들이 대거 매도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른바 비트코인 고래라 불리는 비트코인 대량 보유자와 채굴자들이 최근 비트코인을 현금화하면서 매도 압력이 커졌다. 그동안 비트코인 가격을 떠받쳤던 기관투자자들도 매수 신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대표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의 검찰 수사 이슈도 시장의 불안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테더는 미국 달러와 가치가 연동돼 1USDT가 1달러의 가치를 지닌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가상자산이라는 점에서 비트코인과 유사하지만 가격이 고정돼 안정적이다.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가총액을 갖고 있지만 최근 시장 조작 이슈가 재점화돼 가상자산 투자자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테더는 충분한 예치금 없이 코인을 발행해왔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실제 USDT 총 발행량의 74%만을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드러났다. 모기업인 아이파이넥스가 관련 증거자료를 제출해야 할 기한이 오는 15일로 다가오면서 시장의 불안도 다시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상자산 자체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여전히 상존한다. 데이비드 로젠버그 로젠버그리서치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비트코인은 거품이며 이렇게 단기간에 오른 것은 매우 비정상적”이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2017년에도 2만 달러를 넘으며 폭등했지만 2019년 초에는 3,000달러 수준으로 폭락한 바 있다.
/빈난새기자 binthere@

빈난새 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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