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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암호화폐 투자사 대표가 비트코인 강세를 예측한 이유

■ 김서준 해시드 대표 인터뷰

2021년 비트코인, 이더리움 강세 예측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金), 이더리움은 원유

디파이 철학 틀리지 않아

김서준 해시드 대표/ 출처=해시드 페이스북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지속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블록체인·암호화폐 투자사 해시드를 이끌고 있는 김서준 대표는 '2021년 블록체인 & 암호화폐 시장 예측'이라는 칼럼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성장을 예측하면서 디파이(De-Fi), 증권형토큰(STO) 등의 발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 대표가 전망하는 새해 블록체인·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디센터가 좀더 심도 있게 들어봤다.




Q. 기관투자자 유입에 따른 비트코인의 지속적인 상승을 예측했다. 기관투자자는 왜 비트코인에 주목하는가?


기관들이 양적완화에 따른 리스크헷징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선택했다. 기관들이 가진 자산은 대부분 달러 기반이다. 채권 비중도 크다. 현재 각 국가들이 화폐 유통량을 늘리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채권 수익률도 0%로 떨어진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기관은 자금 얼로케이션(allocation)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과거에는 큰 기관일수록 투자 포트폴리오에 일정량의 금을 편입시켰다. 현재는 디지털 경제가 커지면서 비트코인이 금의 속성을 갖게 되면서 비트코인 편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Q. 이더리움 상승도 예측했다.이더리움 역시 비트코인과 같이 투자 가치를 인정받은 것일까?


이더리움의 가치는 비트코인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책정된다. 원유와 비교하는 게 가장 적절할 것 같다. 산업사회에 기름이 있다면 디지털경제 사회에는 '스마트 컨트랙트'가 있다. 데이터를 활용하고, 참여에 따른 보상을 지급하는 시스템이다.

자동차가 움직일 땐 기름이 필요하고, 스마트 컨트랙트가 동작할 땐 가스피라는 이더리움이 사용된다. 스마트 컨트랙트가 활성화되고, 성장함에 따라 이더리움 활용도도 높아진다. 원유가 하나의 금융상품이 된 것처럼 이더리움도 투자상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Q. 2020년에는 디파이 열풍이 일었다. 디파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는가?


디파이 열풍이 투기였다고 보지 않는다. 디파이의 메커니즘과 철학 자체는 맞았다. 다만 얼마나 정교하게 서비스 모델을 만들고, 또 펀더멘탈이 얼마나 강력하냐에 따라 결과가 결정된다.

디파이의 이자농사 모델이 맞는 방향이라는 것은 이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통해 증명됐다. 물론 망가진 디파이 프로젝트도 있지만 있지만 컴파운드나 유니스왑 등 괄목할 성장을 이룬 것들도 존재한다. 정교하지 못했던 모델을 가진 디파이들이 있었던 것인데 초기 산업에서는 항상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Q. 미국 통화감독청(OCC)이 은행 업무에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하도록 승인했다. 국내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당연히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특히 가격 변동이 없는 스테이블 코인은 국제 결제에도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이다. OCC의 결정은 스테이블 코인에 법적 지위를 만들어줬다. 기존 스위프트망 대비 적은 수수료로 빠르게 송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

미국이 움직인 이상 앞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쓰는 은행과 결제회사들이 많아질 비트것이다. 국내도 머지않아 이를 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


Q.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리플을 기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증권형 토큰이 성장할 수 있을까?


리플 같은 경우는 증권의 형태를 띠지만 증권임을 부인해서 문제가 됐다. 처음부터 증권형 토큰 가이드라인 안에서 운영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에서는 플랫폼 노동자들에게 월급의 15%까지를 주식으로 지급하는 규정이 마련됐다. 종이 증권으로는 지급이 어려울 것이다. 증권형 토큰을 활용하기 좋은 분야다.

유럽에서는 이미 블록체인으로 발행한 증권은 실물 증권과 동일한 효력을 가질 수 있다고 인정했다. 명확한 증권을 블록체인에 올려서 유통하는 건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앞으로는 증권, 주식, 부동산 등 분야에서 증권형 토큰이 활발히 사용될 것으로 예상한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노윤주 기자
daisyroh@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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