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미 달러화와 반대 움직임을 더욱 뚜렷이 하며 금과 같은 거시적 안전자산으로서의 위치를 확인시키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4만18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비트코인은 이날 새벽 3만2400달러로 폭락했다.
비트코인의 폭락은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추적하는 달러화 지수(DXY)의 반등세와 함께 진행됐다.
트레이딩뷰 자료에 따르면, DXY는 지난 6일 89.21로 3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후 이날 90.50으로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이코 리서치(Kaiko Research)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가격은 통화 공급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상승했는데, 이와 동시에 미 달러화 가치가 몇년 사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비트코인과 미 달러화의 역 상관관계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코인데스크는 마이크로 스트래티지 같은 상장 기업들이 주로 현금(미 달러화)을 비롯한 자사 금융 자산의 인플레이션 조정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역 상관관계는 그리 놀라운 일이 아라고 지적했다.
또한 코인데스크는 향후 미 달러화 가치의 하락이 계속될 경우 비트코인과 현재의 역 상관관계가 더욱 심화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7.84% 하락한 3만328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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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박재형 뉴욕 특파원
-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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