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지분 583억 원어치를 사들인다고 3일 공시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두나무 주식 206만 9,450만 주를 현금 약 583억 원에 취득한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 자기자본의 5.05%에 해당한다. 주식 취득 뒤 한화투자증권의 두나무 지분율은 6.15%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이달 22일으로, 매도인은 미국 IT 기업 퀄컴(Qualcomm)이다.
지난 2019년 말 기준 두나무 주요 주주는 송치형 의장(26.8%), 김형년 부사장(14.3%), 케이큐브1호 벤처투자조합(11.7%), 카카오(8.1%) 등이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핀테크 성장세 대응을 위해 신기술 보유회사 중장기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화투자증권 주가는 급락하고 있다. 3일 오후 3시 6분 한화투자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8.79% 떨어진 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두나무랑 따로 전략적 협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퀄컴과 한화투자증권 주주 간 거래였다”고 전했다.
/도예리 기자 yeri.do@,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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