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기업들이 암호화폐 결제를 검토한다고 발표하면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12일 오전 8시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13% 오른 5,123만 5,000원이다. 이더리움(ETH)은 0.63% 상승한 191만 4,000원, 카르다노(ADA)는 2.48% 오른 1,015원, 리플(XRP)은 0.43% 상승한 563원에 거래되고 있다. 폴카닷(DOT)은 2.36% 오른 2만 7,340원을 기록했다.



국제 시장에서는 국내보다 더 높은 가격에 암호화폐가 거래되고 있다. 동시간대 코인마켓캡 기준 BTC 가격은 전일대비 6.35% 상승한 4만 7,782.02달러다. ETH는 3.04% 오른 1,778.62달러다. ADA는 5.48% 오른 0.937달러, XRP는 4.41% 상승한 0.5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DOT은 8.37% 상승한 25.07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658억 6,055만 달러(72조 9,000억 원)가량 늘어난 1조 4,398억 5,138만 달러(약 1,594조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93포인트로 '극도의 탐욕' 상태다. 전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마스터카드가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라즈 다모다란(Raj Dhamodharan) 마스터카드 부사장은 회사 블로그를 통해 "마스터카드는 연내 암호화폐 결제를 직접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 사용을 권유하는 것은 아니"라며 "고객과 가맹점 그리고 기업이 원하는 방법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암호화폐를 사용할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스테이블 코인처럼 규제를 준수할 수 있는 종류가 아니라면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만 밝혔다.

우버도 암호화폐 결제를 검토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같은 날 다라 코스로샤히( Dara Khosrowshahi) 우버 CEO는 "암호화폐 결제 도입을 검토 중"이라며 "비트코인을 매입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결제 수단의 하나로 암호화폐를 주목하고 있다"며 "회사 차원에서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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