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정품인증 솔루션 스타트업인 ‘블록오디세이(BlockOdyssey)’가 28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경쟁력 있는 블록체인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벤처캐피털(VC)인 해시드가 블록오디세이의 프리 시리즈A 투자에 리드 투자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총 투자 규모는 28억원이며, 삼양화학그룹도 투자사로 참여한다. 해시드의 관계자는 “아직 투자를 집행은 안 했고, 검토는 거의 끝난 상태”라며 “조만간 (투자금을) 납입했다는 소식을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단계는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프리 시리즈 A ▲시리즈 A ▲시리즈 B ▲시리즈 C 등으로 구분된다. 프리 시리즈 A단계에서 30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유치하는 것은 적지 않은 규모다.

블록오디세이는 유통과정에 블록체인을 도입해 위변조 및 복제를 방지하는 ‘정품인증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자체 개발한 전자서명 삽입QR코드 기술로 물류과정을 추적하고, 해당 정보를 블록체인 플랫폼에 저장해 위변조를 막는 솔루션이다.

블록오디세이는 지난 2018년 퓨처플레이와 아모레퍼시픽 그룹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같은 해 블록체인 스타트업으로는 처음으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운영하는 민간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프로그램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듬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진행된 스타트업 행사 ‘컴업2019’에서는 IR피칭 경연에서 프론티어 테크 부문 공동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도예리 기자 yeri.do@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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