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카드사 마스터카드 이용자 약 절반이 암호화폐 결제에 긍정적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마스터카드는 전 세계 18개국 이용자 1만 2,26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암호화폐 결제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0%가 내년에 결제수단으로 암호화폐를 사용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긍정 반응이 더 높았다. 밀레니얼 세대 이용자 67%가 지난해보다 올해 암호화폐 사용에 더 열려있다고 답했다. “암호화폐에 대해 더 배우는 데 관심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77%에 달했다.



마스터카드는 이미 암호화폐 결제 도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월 11일(현지시간) 라즈 다모다란(Raj Dhamodharan) 마스터카드 부사장은 마스터카드 공식 블로그를 통해 “연내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마스터가드가 대규모 설문조사를 실시하면서 다시 한번 암호화폐 결제 도입에 관심을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앞서 지난달에는 더욱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윙클보스 형제가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한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는 마스터카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암호화폐 캐시백 기능이 담긴 신용카드를 올 여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결제 카드 출시 일정은 아직 자세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마스터카드는 “고객들의 자유로운 선택과 고객 보호, 규정 준수를 위해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도입)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헀다.

마스터카드 외에도 다른 금융 기업들의 암호화폐 결제 도입 움직임이 활발하다. 마스터카드의 경쟁 업체인 비자 역시 암호화폐 결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3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비자는 결제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인 USD코인(USDC)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미 암호화폐 플랫폼 크립토닷컴과 협력해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정우 woo@decenter.kr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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